통천군 ()

통천군읍지
통천군읍지
인문지리
지명
강원도 동북단에 위치한 군.
정의
강원도 동북단에 위치한 군.
개설

북서쪽은 함경남도 안변군, 서남쪽은 회양군, 동남쪽은 고성군, 동·북쪽은 동해에 면한다. 동경 127°60′∼128°03′, 북위 38°75′∼39°20′에 위치하며, 면적 864㎢, 인구 6만3616명(1943년 현재)이다. 1개 읍 6개 면 161개 이로 되어 있으며, 군청 소재지는 통천면 중리이다.

자연환경

태백산맥이 뻗어 내려 서부는 산지를 이루며 동부는 저지대이다. 서부 산지는 태백산맥 북단부에 속해 그 주맥이 남쪽으로 연이어 있으며, 동쪽으로 점차 완경사를 이룬다. 서쪽에는 황룡산(黃龍山, 1,268m)·망마암산(望馬巖山, 1,091m)·우동산(雨動山, 1,036m), 남쪽에는 고윤산(古尹山, 1,225m)·금수봉(錦繡峰, 1,113m) 등이 솟아 있으며, 기대령(旗對嶺, 702m)·추지령(楸池嶺, 645m) 등의 안부가 발달해 있다.

동부 저지는 동해안으로 유입되는 하천연안에 형성된 비옥한 평야지대로, 길이는 짧은 편이며 패천(沛川)·한천(漢川)·십이현천(十二峴川)·광교천(廣橋川)·흡곡천(歙谷川) 등의 하천이 흐른다. 북부의 흡곡천과 패천 연안에 흡곡평야, 남부의 십이현천과 광교천 연안에 통천평야 등이 발달해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룬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우미도(牛尾島)·국도(國島)·송도(松島)·혈도(穴島) 등의 섬을 비롯해 총석곶(叢石串)·고저만(庫底灣) 등이 이루어져 있다. 북부해안에는 소동정(小洞庭)·천아포(天鵝浦)·강동포(江洞浦) 등의 석호와 사빈이 발달해 있다.

기후는 동한난류와 북한한류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낸다. 한서의 차가 비교적 작으며, 같은 위도의 서해안보다 온화한 편이다. 연평균기온 10.9℃, 1월 평균기온 -3.6℃, 8월 평균기온 24.3℃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224㎜이다. 얼음은 10월 하순경부터 얼기 시작해 4월 초순경에 녹는다.

역사

고대

이 군에서 구석기·신석기시대의 유물·유적이 발견된 적은 없으나 함경남도 일대와 강원도 동해안지역에서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된 일이 있어, 두 지역을 연결하는 이 군 일대에서도 신석기시대의 유물·유적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통천면 송산리 발산(鉢山)에서 간돌화살촉·간돌도끼·간돌검·간돌칼·간돌망치와 함께 청동화살촉을 만드는 거푸집 등의 유물이 발견된 사실로 보아, 청동기시대부터는 이곳에 사람이 살았고 성읍국가가 성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군 지역에 성립되었던 성읍국가는 강릉을 중심으로 하던 예국(濊國)이나 함경북도 원산·안변을 중심으로 하던 동예(東濊)의 일부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곳이 성읍국가에 편입되어 있었다고 해도, 부족사회와 같은 성격을 띤 독립된 구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이 지역의 소규모 사회는 삼국시대가 되어서도 상당 기간 동안 삼국의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고구려가 강성해짐에 따라 그 영향권 안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이며 광개토왕 때는 이곳을 휴양군(休壤郡, 또는 金惱)이라 불렀고, 지금의 흡곡면은 습비곡현(習比谷縣)으로 불렀다. 신라 진흥왕 때는 신라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경덕왕 때 휴양군은 금양군(金壤郡)으로, 습비곡현은 습계현(習谿縣)으로 개칭되었다. 685년(신문왕 5) 명주(溟州)에 소속되었고, 영현으로 습계현·제상현(隄上縣)·임도현(臨道縣)·파천현(派川縣)·학포현(鶴浦縣) 등을 관할하였다. 후삼국시대에는 후고구려에 포함되었다.

고려시대

940년(태조 23) 습계현이 흡곡현(歙谷縣)으로 개칭되었다. 성종 때 금양군은 동북면병마사의 관할 아래로 들어갔고, 995년(성종 14) 삭방도(朔方道)에 편입되어 현령이 파견되었으며, 1248년(고종 35) 흡곡현에도 현령이 파견되었다.

1285년(충렬왕 11) 금양군의 현령을 폐지하고 통주(通州)로 개칭해 방어사를 두었다. 1314년(충숙왕 1)강릉도와 교주도를 병합해 교주도(交州道)라 했을 때 이에 속했고, 1388년(우왕 14)에는 교주강릉도에 속하였다.

조선시대

1395년(태조 4) 교주강릉도가 강원도로 개칭되면서 이곳은 강원관찰사의 치하에 들어갔다. 1413년(태종 13)통천군으로 개칭되었고 수령으로 군수가 임명되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따르면 통천군의 호구는 344호, 1,575명이었고 흡곡현의 호구는 219호, 675명이었다. 1762년(영조 38) 이곳 사람이 아버지를 죽인 사건이 일어나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1771년에 복구되었다.

근대

1895년 강릉부 통천군·흡곡군으로, 1896년강원도 통천군·흡곡군으로 개편되었으며, 1910년흡곡군이 통천군에 통합되었다. 1920년 임남면이 편입되었고, 1929년 학이면·학삼면이 통합되어 흡곡면으로 개칭되었다.

1936년 순령면이 고저읍으로 승격되었고, 답전면이 송전면으로 개칭되면서 1읍 6면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었다. 1895년부터 일제의 침략에 맞서 의병투쟁을 할 때도 이 지방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으며, 1908년 4월과 5월에는 이 부근에서 의병의 전투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1919년 4월 2∼3일 임남면 장전에서 만세운동이 있었고, 4월 5∼7일에는 순령면 고저에서 만세운동을 했으며, 6일에는 통천읍에서 김용계(金龍桂)·최학령(崔鶴翎)·유용호(劉龍好)·김종현(金宗鉉) 등의 보통학교 학생들에 의한 시위가 있었다. 그 결과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고 옥고를 치렀다. 1945년 무렵 호구수는 9,710호, 5만1591명이었다.

유물ㆍ유적

이 군에서 선사시대의 유물·유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삼국시대의 산성지는 흡곡면 자산리산성·학고리성지·내군리성지·성현리성지, 학일면 패천리성지, 송전면 구읍리 박산성(朴山城), 정덕리역마산 역장산성(驛場山城), 고저읍 총석리성지, 상고저리 어수산성지(魚首山城址), 구항리성지, 도일리 쌍학산성지(雙鶴山城址), 통천읍성지, 통천면 송산리 발산성지, 금란리 금란산성지(金蘭山城址), 벽양면 초성리성지, 운암리 성황산성지(城隍山城址)·운암리성지 등 여러 곳에 남아 있다.

금란성·두백산(荳白山)·술곶(戌串)·치궁산(致弓山)·덕치(德峙)와 임남면 두암리, 흡곡면 학고리 등지에는 봉수지가 있다. 불교문화재로는 벽양면 백운암리용공사(龍貢寺)에 아미타불상·관세음보살상·석가모니불상·나한상·탱화·오동향로(烏銅香爐)·범종·유암선사비(柳巖禪師碑)·설송당대선사비(雪松堂大禪師碑)·철웅대사보사유공비(徹雄大師補寺有功碑)와 부도 3기 등이 있다. 벽양면 신일리은적사(隱跡寺)에는 옥제관음상, 탱화 7점, 부도 12기 등이 있다.

송전면 갈평리 화장사(華藏寺)에는 목조불상 4위, 석조불상 3위, 철조불상 1위가 있었으나 철조관음보살상은 박물관으로 이관되었고, 종이에 그린 탱화가 있으며 흥성교비(興城橋碑)·송월당자설지탑(松月堂自說之塔)·화상세첨부도(和尙世瞻浮屠)·청호당부도(淸灝堂浮屠)·해혜대사탑(海慧大師塔)·청계당법희대사부도(淸溪堂法熙大師浮屠)·남곡당부도(嵐谷堂浮屠) 등이 있다.

통천면 태리 관음사(觀音寺)에는 학당대사탑비(鶴堂大師塔碑)·송전대사석종(松田大師石鐘) 등이 있다. 학일면 하화리천곡사(泉谷寺)에는 청신처사석종(淸信處士石鐘)·환몽당부도(幻夢堂浮屠)·천곡사신건기적비(泉谷寺新建記蹟碑)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통천면에 통천향교가 있다. 고저읍 총석리총석정(叢石亭)은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이며, 환선정(喚仙亭)이 총석정과 마주보고 있다. 통천면 금란리금란굴(金蘭窟), 벽양면 운암리백정봉(百鼎峰), 흡곡면율도의 팔경대(八景臺), 학일면칠보동(七寶洞), 임남면옹천(甕遷) 등의 명승지가 있다.

누정으로는 벽양면 아간리도해정(蹈海亭), 통천면빈락정(賓樂亭)·청허루(淸虛樓) 등이 있고 현청 자리가 임남면에 2곳, 벽양면에 1곳 있었다. 벽양면 신일리의 추지령에 고분 1기가 있는데 가로 9m, 세로 5.4m, 높이 9m이며, 조성연대는 알 수 없다.

교육ㆍ문화

옛 교육기관으로는 통천면에 통천향교, 흡곡면에 흡곡향교가 설립되어 많은 유생들의 교육을 담당했으며, 지방 여러 곳에 서당이 설치되어 한문을 전수하였다. 조선 중기 이후 향교의 교육기능이 약화되면서 서원이 설립되었는데, 1689년(숙종 15) 정구(鄭逑)를 배향한 경덕사(景德祠)와 1731년(영조 7) 최윤덕(崔潤德)을 배향한 상렬사(尙烈祠) 등이 세워졌으나, 그 뒤 철폐되었다.

근대교육기관으로는 1911년 양원학교(養元學校)가 처음 설립되었으며, 양원공립보통학교로 되었다. 1913년 통천보통학교가 설립되었으며, 그 뒤 1면1교의 교육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1945년 현재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11개교가 있다. 종교기관은 사찰 5개가 있다.

이 고장에는 많은 전설과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소금장수와 열녀의 전설〉, 육신등천(肉身騰天)했다는 〈양사언의 전설〉, 표독한 아내의 버릇을 고친 선비의 설화, 금란굴관음청조(金蘭窟觀音靑朝)의 전설, 최윤덕이 호랑이를 잡은 전설 등이 있다.

전래되는 민속놀이로는 상축일(上丑日)에 소에게 일시키지 않기와 돈치기·불싸움·다리밟기·북놀이·물장구·풀쌈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물장구는 부녀자가 양푼에 물을 가득 붓고 바가지를 엎어 놓은 다음, 이것을 두드리면서 가무를 하는 놀이이다. 풀쌈은 봄·여름철에 어린이들이 다양한 풀을 채집한 뒤 서로 비교해 종류가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진귀한 물건을 수집하는 습성과 경쟁심을 키우는 놀이이다.

산업ㆍ교통

동해안 일대에 형성된 흡곡평야와 통천평야를 중심으로 벼농사가 이루어지며,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소규모의 밭농사도 이루어진다. 가끔 한랭해(寒冷害)와 병충해를 제외하고는 자연재해가 드물다.

추지령이 원류인 북한강의 상류에는 저수지가 조성되었으며, 벽양면 중대리에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어 전력 및 농업용수를 제공해 다목적으로 이용된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콩·밀·조·옥수수·감자 등이 있다. 특산물은 대마·누에고치·꿀·버섯·밤·잣 등이며, 축산업도 활발해 소·돼지·닭·말 등이 사육된다.

연근해에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조경수역을 형성하며 어족이 풍부하다. 고저읍 고저만, 송전면 치궁리, 통천면 금란리 일대는 어업기지이며, 명태·대구·청어·연어·오징어·고등어 등의 어획이 많다.

광업은 금·은·석탄·중석·규사 등이 산출되지만 개발은 부진한 상태이다. 교통은 동해안을 따라 남북방향으로 원산∼강릉간 도로와 동해북부선이 병행해 통과하며, 그 밖에 통천∼회양군 등을 잇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편이다. 해상교통은 해안선의 굴곡이 적고 항만이 드물어 활발한 편은 아니며, 고저항에 연안항해선이 운항한다.

주요 관광지는 관동팔경의 하나인 총석정과 시중대(侍中臺), 환선정, 송전해수욕장, 난도(卵島), 금란굴, 수백 개의 돌우물이 있는 백정봉, 추지령 등으로, 해상경관과 산악경관이 뛰어나다.

읍ㆍ면

고저읍

군의 중부에 위치한 읍. 면적 90.07㎢, 인구 1만3635명(1944년 현재). 고저읍(庫底邑) 읍 소재지는 하고저리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통천군의 영외면(嶺外面)과 순달면(順達面)을 병합해 순령면(順嶺面)으로 되었으며, 1936년 고저읍으로 개칭, 승격되었다.

태백산맥이 서부지역으로 뻗어 내려 서쪽은 망마암산, 서남쪽은 우동산 등이 솟아 있으며, 그 여맥이 동북쪽으로 뻗어 점차 경사가 완만해진다. 십이현천이 동류하다가 동해로 유입되며, 하천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통천평야가 발달해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룬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콩·밀·조·감자 등이 산출된다.

연근해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명태·대구·청어·연어 등의 어족이 풍부하며, 고저만의 고저항은 주요 어업기지이다. 광업은 석탄이 생산되나 산출량이 적다. 교통은 동해북부선이 해안지대를 따라 통과하며 고저역이 설치되어 있고, 이와 병행해 원산∼강릉간의 도로가 통과하며, 송전·통천면 등과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편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총석리의 총석정·환선정 등이 있으며, 유적으로는 상고저리에 어수산성지, 도일리에 쌍학산성지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2개교가 있다.

하고저(下庫底)·상고저(上庫底)·어운(魚雲)·삼계(三溪)·구항(龜項)·포항(蒲項)·반월(半月)·사호(沙湖)·흥운(興雲)·백종(栢種)·보통(寶通)·신(新)·신월(新月)·오류(五柳)·전산(錢山)·도일(道一)·전천(前川)·총석(叢石)·통수동(通水洞) 등 19개 리가 있다.

벽양면

군의 중남부에 위치한 면. 면적 128.85㎢, 인구 7,943명(1944년 현재).벽양면(碧養面) 면 소재지는 신아간리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 통천군의 벽산면(碧山面)과 양원면(養元面)을 병합해 벽양면으로 되었다.

태백산맥이 서부지역으로 뻗어 내려 서남쪽은 고윤산, 북서쪽은 우동산 등이 있으며, 동쪽으로 점차 경사가 완만해진다. 서부 산지에서 발원한 소규모 하천들은 모두 광교천에 합류해 통천면을 지나 동류하다가 동해로 유입된다. 하천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통천평야가 발달해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룬다.

해안지대는 사빈해안을 이루며, 양항은 드물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조·감자·피 등이 산출된다. 특산물로는 누에고치 등이 있으며, 축산업도 활발해 소·돼지 등이 사육된다. 연근해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명태·대구 등의 어족이 풍부하다.

교통은 동해북부선이 해안지대를 따라 통과하며 벽양역이 설치되어 있고, 이와 병행해 원산∼강릉간의 도로가 통과하며 통천면·회양군 등을 잇는 지방도가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편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백운암리에 쌍룡폭포(雙龍瀑布)가 있다. 유적으로는 계곡리에 석불·초석 및 다량의 와편(瓦片)이 있는 이름 미상의 사지, 초성리에 성지, 백운암리에 용공사, 신일리에 은적사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2개교가 있다.

신아간(新阿干)·회산(回山)·초성(初城)·차성(次城)·장현(長峴)·곤암(昆巖)·용암(龍巖)·염내(剡內)·지장(地藏)·안도(安道)·고림(古林)·신점(新店)·만교(萬橋)·지곡(芝谷)·향천(香泉)·신일(新日)·중대(中臺)·서운암(瑞雲巖)·백운암(白雲巖)·신대(新垈)·아간(阿干)·가평(佳坪)·동대(東垈)·계곡(桂谷)·가신(佳新)·신흥(新興)·외야(外也) 등 27개 이가 있다.

송전면

군의 중부에 위치한 면. 면적 59.00㎢, 인구 5,216명(1944년 현재). 송전면(松田面) 면 소재지는 송전리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통천군의 답전면(踏錢面)에 영외면(嶺外面) 일부를 병합했으며, 1936년 송전면으로 개칭되었다.

태백산맥이 서부지역으로 뻗어 내려 서쪽은 험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 점차 경사가 완만해진다. 한교천(寒橋川)이 동류하다가 동해로 유입되며, 하천연안에는 평야가 발달해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룬다. 해안지대는 사빈해안을 이루며, 석호인 강동포가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콩·보리·조·감자·채소 등이 산출된다. 연근해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명태·정어리·청어·고등어 등의 어족이 풍부하다. 교통은 동해북부선이 해안지대를 따라 통과하며 송전역이 설치되어 있고, 이와 병행해 원산∼강릉간의 도로가 통과하며, 학일면·고저읍 등과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편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오매리·치궁리 일대에 송전해수욕장이 있으며, 유적으로는 구읍리에 박산성, 정덕리에 역장산성, 갈평리에 화장사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1개교가 있다.

송전(松田)·치궁(致弓)·거록(巨鹿)·문치(文峙)·옥마(玉馬)·석성(石城)·만양(晩陽)·장동(長洞)·수천(水川)·산론(山論)·포항(浦項)·아산(峨山)·신흥(新興)·황석(黃石)·오매(梧梅)·석도(石島)·정덕(貞德)·갈평(葛坪)·구읍(舊邑) 등 19개 이가 있다.

임남면

군의 남부에 위치한 면. 면적 255.11㎢, 인구 7,871명(1944년 현재). 임남면(臨南面) 면 소재지는 외렴성리이다. 1920년 이 군에 편입되었다. 태백산맥이 남서부지역으로 뻗어 내려 금수산·응산(鷹山, 1,231m)·입봉(笠峰, 1,141m) 등이 솟아 있으며, 그 여맥이 북쪽으로 뻗어 점차 경사가 완만해진다.

남부 산지에서 발원한 소규모 하천들이 동해로 유입되며, 하천연안에는 평야가 발달해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룬다. 해안지대는 사빈해안을 이루며, 송도·혈도 등의 섬이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조·메밀·피·감자 등이 산출된다. 연근해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방어·명태·정어리·고등어 등의 어족이 풍부하다.

교통은 동해북부선이 해안지대를 따라 통과하며 염성역·두백역이 설치되어 있고, 이와 병행해 원산∼강릉간의 도로가 통과하며, 벽양면·고성군 등과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편이다. 유적으로는 신남리·운암리 일대에 고성지(古城址), 장림리에 석불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1개교가 있다.

외렴성(外濂城)·내렴성(內濂城)·동자원(童子院)·오류(梧柳)·둔대(屯垈)·신남(新南)·명문암(明文巖)·다동(茶洞)·판막동(板幕洞)·능월(陵月)·유동(柳洞)·송방(松坊)·복동(福洞)·장림(長林)·외호(外湖)·두백(荳白)·장룡포(長龍浦)·상다전(上多田)·하다전(下多田)·운암(雲巖)·두암(斗巖)·말구(末九) 등 22개 이가 있다.

통천면

군의 동남부에 위치한 면. 면적 40.54㎢, 인구 1만2758명(1944년 현재). 통천면(通川面) 면 소재지는 중리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통천군의 군내면(郡內面)에 용수면(龍首面)·용치면(龍峙面)을 병합했으며, 1939년 통천면으로 개칭되었다.

태백산맥이 서부지역으로 뻗어 내려 서쪽은 험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 점차 경사가 완만해진다. 광교천이 동류하다가 동해로 유입되며, 하천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통천평야가 발달해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룬다.

해안지대는 사빈해안을 이루며, 중앙부에 구신단(九神端)이라는 급애가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콩·조·메밀·채소 등이 산출된다. 연근해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명태·정어리·고등어·청어 등의 어족이 풍부하다.

교통은 동해북부선이 해안지대를 따라 통과하며 통천역이 설치되어 있고, 이와 병행해 원산∼강릉간의 도로가 통과하며, 통천∼벽양∼회양군 등을 잇는 지방도가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편이다. 주요 관광지로는 금란리에 금란굴이 있으며, 유적으로는 금란리에 금란산성지, 송산리에 발산성지(鉢山城址), 동리·서리 일대에 읍성, 태리에 관음사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2개교가 있다.

중(中)·동(東)·서(西)·정(正)·태(兌)·방포(芳浦)·평(坪)·방동(芳洞)·하방동(下芳洞)·금란(金蘭)·마암(馬巖)·동정(東亭)·서정(西亭)·어은(漁隱)·송산(松山)·신평(新坪)·주대(蛛垈)·후금란(後金蘭) 등 18개 이가 있다.

학일면

군의 중북부에 위치한 면. 면적 160.61㎢, 인구 7,022명(1944년 현재). 학일면(鶴一面) 면 소재지는 패천리이다. 본래 흡곡군 지역으로 1910년 이 군에 편입되었다. 태백산맥이 서부지역으로 뻗어 내려 서쪽에 황룡산 등이 솟아 있으며, 그 여맥이 동쪽으로 뻗어 점차 경사가 완만해진다.

황룡산에서 발원한 패천이 동류하다가 동해로 유입되며, 하천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흡곡평야가 발달해 벼농사의 중심지를 이룬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콩·조 등이 산출된다. 연근해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명태·정어리·청어 등의 어족이 풍부하다.

교통은 해안지대를 따라 동해북부선이 통과하며 패천역이 설치되어 있고, 이와 병행해 원산∼강릉간의 도로가 통과하며 흡곡·송전면 등과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다. 유적으로는 백산리와 패천리에 성지, 하화리에 천곡사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1개교가 있다.

패천(沛川)·칠보(七寶)·연호(蓮湖·석대(石臺)·풍패(豊沛)·항평(項坪)·상이목(上梨木)·하이목(下梨木)·백산(栢山)·신탄(新炭)·대대(大垈)·하화(下花)·상화(上花)·삼태(三台)·강동(江洞)·마채(磨釵)·운수(雲水)·마전(麻田)·흥곡(興谷)·괴화(槐花) 등 20개 이가 있다.

흡곡면

군의 북부에 위치한 면. 면적 128.65㎢, 인구 1만217명(1944년 현재). 흡곡면(歙谷面) 면 소재지는 화통리이다. 본래 흡곡군 지역으로 1910년 학일면·학이면·학삼면으로 되어 이 군에 편입되었다. 1929년 학이면·학삼면을 병합해 흡곡면으로 개칭하였다.

태백산맥이 서부지역으로 뻗어 내려 서쪽은 험한 산지를 이루며 동쪽으로 급경사를 이룬다. 서부산지에서 발원한 하천들이 동류하다가 동해로 유입된다. 해안은 사빈해안을 이루며, 석호인 소동정·천학포 등이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콩·조·밀·감자 등이 산출되며, 특산물로는 대마가 있다. 연근해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 정어리·명태·방어·고등어 등의 어족이 풍부하다. 한때는 세계적인 정어리어장이 형성되었으며, 제염업도 이루어진다. 광업은 금·중석 등이 생산되나 활발하지 못하다.

교통은 동해북부선이 해안지대를 따라 통과하며 자동역·흡곡역이 설치되어 있고, 이와 병행해 원산∼강릉간의 도로가 통과하며 학일면·안변군 등과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편이다. 유물·유적으로는 성현리에 봉수대, 흡곡읍성, 흡곡남산성, 흡곡구읍산성 등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국민학교 2개교가 있다.

화통(貨通)·반계(盤溪)·신흥(新興)·사재(思梓)·율동(栗洞)·신율동(新栗洞)·신기(新基)·신장(新場)·명고(鳴皐)·서왕(西旺)·용천(龍川)·용연(龍淵)·용흥(龍興)·송현(松峴)·동산(東山)·전당(錢塘)·하수(河水)·양지(陽址)·풍호(豊湖)·성현(星峴)·연화(蓮花)·압룡(鴨龍)·학고(鶴皐)·내군(內君)·군산(君山)·구계(九溪)·입석(立石)·서역(瑞域)·화등(和登)·자산(慈山)·하장진(下長津)·송양(松陽)·웅진(熊津)·상음(桑陰)·연동(淵洞)·합진(蛤津) 등 36개 이가 있다.

광복 후의 변천

강원도(북한) 동부에 있는 군. 서쪽은 안변군·회양군, 남쪽은 금강군·고성군, 북쪽과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동경 127°37′∼127°58′, 북위 38°46′∼39°08′에 위치하며, 면적 602㎢, 인구 7만3400여 명(1996년 추정)이다.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시 임남면이 분리되어 고성군에 편입되고, 고저읍·통천면·송전면·학일면·벽양면의 전부와 혐곡면의 일부로 면 행정단위를 폐지하고 이 단위로 분리·통합해 군 행정구역을 개편하였다. 1954년 10월 화통리와 용천리 일부로 명고리가 신설되었으며, 1967년 10월 풍산리 일부가 이목리에 편입되었다.

행정구역은 통천읍과 장진(長津)·자산(慈山)·군산(君山)·하수(河水)·화통(貨通)·명고(鳴皐)·용천(龍川)·보호(寶湖)·풍산(豊山)·이목(梨木)·대곡(大谷)·패천(沛川)·강동(江洞)·장대(長臺)·노상(路上)·송전(松田)·거성(巨城)·보탄(寶炭)·봉호(峰湖)·미평(嵋坪)·용수(龍水)·구읍(舊邑)·신흥(新興)·방포(芳浦)·신림(新林)·중천(中泉)·벽암(碧巖)·신대(新垈)·가흥(佳興)·금란(金蘭) 등 30개 이로 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통천읍이다 .

자연환경

이 군은 태백산맥의 동해사면에 놓여 있어 구릉지대와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부에는 태백산맥의 분수령을 따라 황룡산(1,268m)·기대봉(1,056m)·망마바위산(1,091m)·우동산(1,082m)·고운산(1,227m) 등이 솟아 있으며, 비운령(439m)·추지령(643m) 등의 고개가 있다.

하천은 광교천·십이현천·금봉강·화동천 등이 동해방향으로 흐른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남부에 통천항이 있다. 해안을 따라 좁고 긴 벌이 펼쳐져 있다. 북동부 해안에는 동정호·천아포·시중호 등의 석호들이 있고, 앞바다에는 국섬·석도·삼섬·알섬·동덕도 등의 섬들이 산재해 있다.

기반암은 대부분 화강편마암과 석영이며, 토양은 갈색산림토·충적토·논토양으로 되어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석탄·금·백토·규사 등이 매장되어 있다. 기온은 연평균기온 10.9℃, 1월 평균기온 -2.8℃, 8월 평균기온 23.8℃이며, 연평균강수량은 1,291.8㎜이다. 첫서리는 10월 하순, 마감서리는 4월 초순에 내린다.

산림은 군면적의 70%를 차지한다. 주요 수종은 소나무와 참나무이고, 이깔나무·사스래나무·아카시아나무도 자란다. 해안에는 해당화가 퍼져 있다. 경지면적은 군면적의 20%이며, 그 중 논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산업·교통

주요 작물은 쌀·옥수수이고, 밀·보리·고구마도 재배한다. 채소는 배추·무·시금치·고추·파를 재배하고, 과일은 배·복숭아·감이 많이 생산된다. 한편, 지역특성에 맞게 돼지와 닭을 위주로 소·토끼 등도 사육되어 육류·털·젖의 생산이 많다. 누에고치도 많이 생산된다.

이 군은 도의 주요 수산업기지로서 통천수산사업소와 9개의 수산협동조합이 있다. 주요 수산물은 명태·도루묵·가자미·임연수어·송어·문어·꽁치·까나리 등이고, 미역·다시마·해삼을 양식한다. 동정호·천아포·시중호에서는 잉어·붕어·황어·가물치 등 담수어를 양식한다. 또한 이 군은 강원도의 주요 연료동력기지의 하나로서 금강산발전소가 있으며, 석탄채굴에서 중요한 용천탄광이 있다.

식료품·가구·일용품·농기구·수산물가공·염산소다·송탄유정제 등의 지방공장들이 건설되어 있으며, 간유사탕·다시마사탕·감나무잎차·버섯·젓갈·어구류·코르크제품·참대·모시천은 이곳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교통은 고성-원산을 잇는 고속화도로가 지나고, 철도는 동해북부선(원산-고성)의 복구가 완공단계에 있다. 그 밖에 회양·창도·금강 등지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으며, 통천항에서 원산·고성과는 여객선과 화물선이 운항된다.

교육·문화

통천군은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금강산과 인접해 있어 관광지로서 입지조건이 유리하다. 군산리의 학호는 석호로서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백사장이 길어 관광지로 유명하다. 앞바다의 국도(북한 천연기념물 제213호)는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다.

금란리에 있는 금란굴(북한 천연기념물 제215호)은 해안절벽에 형성된 천연동굴로 유명하다. 시중호(북한 천연기념물 제212호)는 시중호 감탕치료로 유명하며, 그 남쪽에는 송전해수욕장·시중대가 있다.

특히 총석정(북한 천연기념물 제214호)은 관동팔경의 하나이며, 해안일대의 알섬·삼섬·압룡단·문암 등은 바다새보호구역(북한 천연기념물 제21호)으로 지정되어 있다. 유적으로 화장사·관음사·용공사 등이 있었으나 현존하지 않는다. 교육기관으로는 통천고등중학교가 있다.

참고문헌

『삼국사기』
『고려사』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통천읍지』
『강원도지』(강원도지편찬위원회, 1956)
『통천군지』(통천군지편찬위원회, 1976)
『지방행정구역발전사』(내무부, 1979)
『북한문화재실태와 현황』(문화재관리국, 1985)
『인물의 고향』-북한편(중앙일보사, 1991)
『북한지지요람』(통일원, 1993)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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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양·최복규·김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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