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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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과에 속하는 관엽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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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파초과에 속하는 관엽식물.
내용

학명은 Musa basjoo Siebold & Zucc. ex Iinuma이다. 중국원산의 온대성 대형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온실에서 재배하며,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줄기는 가짜줄기[僞幹]이며 여러 장의 잎싸개[葉鞘]로 되고 높이 5m 내외까지 자란다.

어린 잎은 돌돌 말리고, 자란 잎은 긴타원형이며 길이가 2m나 되고, 잎의 가운데맥 좌우에 많은 평행맥이 늘어선다. 여름철에 가짜줄기 속에서 꽃대가 나와 여러 개의 꽃을 피운다.

황갈색의 대형의 포엽 안에 15개 내외의 꽃이 두 줄로 늘어서서 피며, 포엽은 떨어진다. 밑에 암꽃이 피고, 위쪽에 수꽃이 피며, 자방은 하위이다.

파초의 전체모양과 꽃, 열매는 바나나와 무척 닮아서 구별이 잘 안 된다. 그러나 바나나에 비하면 결실성이 아주 떨어지고, 열매가 열렸다 하더라도 바나나보다 작고 먹을 수도 없다.

파초는 잎이 아름다워서 예로부터 화조화(花鳥畵)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였다. 강희안(姜希顔)도 그의 저서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화목류를 9품으로 나누어 평할 때, 파초를 앙우(仰友)·초왕(草王)·녹천암(綠天菴)이라 부르면서 부귀한 모습을 취하여 2품에 올렸다.

또, 파초와 닮은 것으로는 애기파초가 있다. 파초에 비하면 아주 작으나 꽃의 포엽이 붉어서 아름답기 때문에 한명으로 미인초(美人蕉)라 부르며 관상용으로 널리 심고 있다.

파초무리의 일종인 마닐라파초는 잎의 엽병에서 실을 뽑아 이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것은 마닐라삼이라 불리고 있다.

참고문헌

『양화소록(養花小錄)』
『한국동식물도감 5-식물편-』(정태현, 문교부,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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