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간

  • 역사
  • 제도
  • 삼국
가야건국기의 씨족장.
이칭
  • 이칭피장간(彼藏干)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김철준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사)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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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가야건국기의 씨족장.

내용

『삼국유사(三國遺事)』의 「가락국지」에 전하는 수로왕신화에서 나오는 9간(干)의 하나이다. 「가락국지」에 의하면, 피도간 등 9간은 추장으로서, 각기 그 촌락민을 자치적으로 다스리고 있었는데, 의례가 행해지는 3월 어느날 이들 집단의 성소(聖所)인 구지봉(龜旨峯)에서 하늘로부터 계시가 들려 왔다.

9간 이하 수백 명이 구지봉에 모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로부터 붉은 포대기에 싸인 그릇에 담긴 여섯개의 황금색 알이 내려왔다. 십여일이 지난 뒤 이 알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났고, 제일 먼저 난 이가 수로였다.

수로가 가락국의 왕이 되고 나머지 다섯은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수로왕이 국가의 기틀을 닦고 관제를 정비할 때에 피도간은 피장간(彼藏干)으로 개칭하였다 한다. 이상의 신화는 전형적인 천강난생(天降卵生)의 건국시조신화이다.

비록 신화이지만, 부족국가단계에서 여러 추장들이 모여 하늘에 제사지내고 수장(首長)을 선임하였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이 때 선임된 수장은 그 권위를 하늘로부터 부여받는 것으로 되며, 이와 함께 집단의 안녕과 풍요를 비는 의례가 춤과 노래로써 펼쳐지고, 각 촌락민들간의 상호교류가 이루어진다.

피도간은 그러한 단계의 사회에서 한 촌락 또는 씨족의 장과 같은 존재를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 『삼국유사(三國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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