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전신은 1971년 6월 25일에 설립된 한국투자금융㈜이다. 한국투자금융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창립된 국내 최초의 비은행금융기관이었다. 1972년에 제정된 「단기금융업법」에 의하여 정식인가를 받음으로써 금융 업무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증시에 상장했다.
한국투자금융주식회사는 산업시설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효율적으로 조달, 중개함으로써 경제성장과 금융산업발전에 기여하였다. 1990년 「금융기관의 합병과 전환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계기로 은행 전환이 본격적으로 검토되었고, 1991년 1월의 이사회, 같은해 2월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은행전환을 결의하였으며, 관계당국의 본인가를 받아 1991년 7월 하나은행으로서의 첫 영업을 개시하였다.
전환 당시의 납입자본금 816억 원, 총수신 1조 5040억 원, 총여신 2조 240억 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 506억 원, 자기자본 이익률 24%의 재무구조를 형성하였다. 은행 전환 시 2개의 점포와 347명의 인원으로 출발하였다. 1992년 7월 신용카드업무를 개시하였고, 1993년 7월 한국의 최고은행(Best Bank in Korea)으로 선정(Euro Money誌)되었다.
1996년 5월 하나 파이낸스를 설립하였고, 7월 중국 상해사무소를 개소하고, 9월 싱가포르 사무소를 개소하였다. 1998년 6월 충청은행을 부채 외 자산 인수를 조건부로 흡수합병하였다. 1999년 1월 보람은행㈜을 인수하였고, 2002년 9월 서울은행㈜과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였으며, 그해 12월 서울은행㈜을 합병하였다.
주요사업은 은행업무·외국환업무·신탁업무·신용카드업무 등이다. 관계회사로는 하나경제연구소·하나금융아주유한공사·하나파이낸스 등이 있다. 총자산은 8조 7706억 원, 자본금 1617억 원, 예수금 2조 8578억 원, 총대출금 3조 3862억 원, 영업수익 6455억 원이다. 종업원은 관리사무직 1,594명이다. 본점은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1가에 있다.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하여 KEB 하나은행으로 출범하였다. 2020년 2월 3일 하나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