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채색지도가 첨부된 필사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이 밖에 편찬시기가 다른 『하양현지』 2종이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구성은 건치연혁(建置沿革)·현명(縣名)·관직(官職)·성씨(姓氏)·산천(山川)·풍속(風俗)·방리(坊里: 戶口 포함)·도로(道路)·교량(橋梁)·제언(堤堰)·전결(田結)·부역(賦役)·봉름(俸廩)·토산(土産)·진공(進貢)·군병(軍兵)·봉수(烽燧)·창고(倉庫)·조적(糶糴)·교원(校院)·단묘(壇廟)·공해(公廨)·장시(場市)·역원(驛院)·환적(宦蹟)·과제(科第)·인물(人物)·서적(書籍)·고적(古蹟)·누정제영(樓亭題詠)·사찰(寺刹)·형승(形勝)·비문(碑文) 등으로 되어 있다.
이 읍지는 정조대에 편찬된 것으로 보이는 『하양현지(河陽縣誌)』를 저본으로 하여 호구·교원·역원·환적조 등의 내용만 변화 또는 첨가하였을 뿐이다. 환적조는 1897년 군수도임 사실까지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1899년 작성 당시의 하양군 사정을 대변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그러나 건치연혁조에는 숙종·영조대의 읍치(邑治) 이전 사실이 기록되어 있으며, 비문조에는 효종대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낸 김시성(金是聲)의 신도비문이 실려 있다.
인물조에는 허조(許稠)를 비롯한 하양허씨 가문의 인물들이 다수 기록되는 등 조선 후기의 지역 사정을 이해하는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