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대구광역시)는 대구광역시 북동부에 위치한 구이다. 도농 복합 도시로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이어 전국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면적이 넓다. 팔공산을 비롯해 동화사, 갓바위, 불로동 고분군 등 문화유산이 많다. 대구국제공항과 KTX 동대구역이 있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이 연결되어 대구광역시 관문 역할을 한다. 대구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이시아폴리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대형 국·시책 프로젝트 사업이 시행되고, 대구 공군기지·대구국제공항 통합 이전, 후적지 개발 계획 등이 예정돼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신암동에 있다.
대구광역시 북동부에 위치하여 동쪽과 남쪽은 경상북도 경산시, 서쪽은 대구광역시 북구와 경상북도 칠곡군, 북쪽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경상북도 영천시와 접한다.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8°36′~128°45′, 북위 35°50′~36°00′이다. 팔공산을 비롯해 동화사, 파계사, 갓바위, 불로동 고분군 등 문화유산이 많다. 대구국제공항과 KTX 동대구역이 위치하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이 연결되어 대구광역시의 관문 역할을 한다. 대구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이시아폴리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대형 국 · 시책 프로젝트 사업이 시행되고 있고, 대구 공군기지와 대구국제공항 통합 이전 및 후적지 개발 계획 등이 예정되어 있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182.15㎢로 대구광역시 전체 면적의 12.15%를 차지하는데,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이어 전국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이다. 인구는 34만 2339명이다.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신암동에 있다.
지세는 전반적으로 북고남저형 구조이다. 남서쪽은 금호강과 신천 주변의 평야이고, 해발고도 200m 이하의 지형이 기존 시가지와 하천 변 충적평야를 따라 전체 면적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동대구역 주변의 시가지는 해발고도 50m 내외의 저평한 지역이지만, 팔공산(八公山: 1,192m) 지역의 주변 산지는 해발고도가 200m 이상이다. 이 외에 금호강 주변과 대구국제공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도 해발고도 100m 이상의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북동쪽을 둘러싼 북부 산지는 남동의 초례봉(醮禮峰: 637m)에서 시작하여, 북서–남동 방향 능선을 따라 환성산(環城山: 807.2m)으로 이어지는 형세를 보인다. 또 관봉(冠峰: 851m)[갓바위]과 인봉(印峰: 579m)에서 북서로 뻗어 주봉인 팔공산과 가산바위로 연결되는 팔공산지(八公山地)가 펼쳐져 있다.
팔공산지를 둘러싼 산맥은 도덕산(道德山: 660.7m), 응해산(鷹蟹山: 518.2m), 응봉(鷹峰: 450.5m), 문암산(門巖山: 427.1m)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하나의 환상산맥(環狀山脈)을 형성한다. 팔공산지와 환상산맥의 경계부에는 지질 차이로 인해 사면 경사가 완만하고 해발고도가 낮은 여러 소분지가 형성되어 있고, 이들 분지에는 선상지와 선상지성 하안단구가 분포한다.
하천은 금호강과 그 지류인 신천, 지묘천, 불로천, 율하천, 숙천, 동화천, 능성천, 용수천, 오목천이 있으며, 이 외에도 37개의 소하천이 흐르고 있다. 금호강과 그 지류인 소규모 하천이 합류하는 지역에는 여러 습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안심습지, 율하천과 금호강의 합류 지점을 중심으로 발달한 팔현습지, 그리고 동화천습지이다. 그 외에도 공산지, 단산지, 가동지 등의 여러 저수지가 팔공산지 남쪽 사면과 금호강 사이에 집중 분포해 있다.
대구광역시는 북동부와 남부가 높은 산들에 의해 가려져 있고 서부만이 상대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겨울은 춥고 여름은 무더운 내륙분지의 기후적 특성을 보인다. 2023년 연평균기온은 15.1℃로 2022년보다 0.4℃ 높았으며, 최고기온은 37.7℃, 최저기온은 영하 14.2℃를 기록하였다. 2023년 평균 강수량은 1,321.8㎜, 강수일수는 97일로 전년보다 25일 증가하였다. 같은 해 전국 평균 강수량이 1,746㎜였던 점을 고려하면, 다른 곳보다 비가 적게 내렸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사방을 둘러싼 산지 때문에 바다에서 유입되는 비구름이 원활히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청동기시대에서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민무늬토기] 편과 석기 등이 괴전동에서 발견되었고, 동내동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주거지와 고인돌로 보이는 유물이 산재해 있다. 초기국가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봉무토성(鳳舞土城)[대구광역시 기념물, 1988년 지정]이 있는데, 이는 군사적 목적보다는 이 일대를 배경으로 거주하던 대규모 세력 집단의 도피용 산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통해 동구 지역에 적어도 청동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였으며, 초기국가시대에는 이미 토성을 쌓을 정도의 강력한 정치집단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삼국시대에 동구를 제외한 대구광역시의 다른 구와 군은 수창군(壽昌郡)의 영현이었던 대구현(大丘縣), 팔리현(八里縣), 하빈현(河濱縣), 화원현(花園縣) 등에 속하였다. 따라서 이 지역은 현 대구광역시의 다른 지역과는 다른 정치세력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후삼국 혼란기 이 지역은 후백제와 고려의 각축장으로 신라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요충지로 인식되었으며, 동수대전(桐藪大戰)이라고도 부르는 공산전투(公山戰鬪)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고려시대에는 거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판각한 초조대장경을 팔공산에 있는 부인사(夫人寺)에 보관하였다. 조선시대에는 1419년(세종 1) 대구현이 대구군(大丘郡)으로 승격하여 동구 지역 일부가 대구군에 속하게 되었다. 1466년(세조 12)에는 대구가 다시 군에서 도호부로 승격하게 되고, 이에 동구 지역은 대구도호부(大丘都護府) 관할의 해안현(解顔縣)과 수성현(壽城縣) 일부에 속하게 된다.
동구 지역은 1895년(고종 32) 8도 체제가 폐지되고 전국에 23부가 설치됨에 따라 대구부에 속하였다. 그러나 이듬해인 1896년 전국이 다시 13도 체제로 편성되자 경상북도 관할이 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3월 새로운 부제(府制)가 실시되면서 대구부의 영역은 대구면으로 한정되었고, 대구면을 제외한 27개 면은 달성군(達城郡)에 속하게 되었다. 이후 1938년 10월 대구부의 행정구역이 확장되면서 동구 지역은 중동 · 신천동 등 14개 동을 관할하는 대구부 수성면으로 개편되었다.
광복 이후인 1949년 「지방자치법」의 실시로 대구부가 시로 승격하며 동부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58년에는 동촌출장소가 신설되었고, 1963년 구제(區制) 실시와 함께 동부출장소와 동촌출장소가 통합되어 동구로 승격하였다. 1975년 관할 구역 조정으로 신암동 일부가 북구에 편입되었으며, 1980년에는 동구와 수성구가 분구되면서 동촌출장소가 폐지되고 구청 소재지가 신천동으로 이전하였다.
1981년 7월 1일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하자 경상북도 경산군 안심읍 전역과 달성군 공산면 전역이 동구에 편입되고, 각각 안심출장소와 공산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8년 자치구로 승격하였고, 1991년 동구의회가 개원하였다. 이어 1995년 대구직할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며 대구광역시 동구가 되었다.
199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기존 26개 행정동이 20개로 축소되었고, 1999년에는 동의 기능 전환이 실시되면서 주민자치센터가 설치 · 운영되었다. 2016년에는 동별 복지 허브화 정책이 시행되어 동 주민센터가 동 행정복지센터로 전환되었다. 2020년에는 20개 행정동이 22개로 확대 개편되며 현재에 이른다.
2025년 5월 기준 동구에는 총 98건의 국가유산이 있다. 이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유산은 31건으로, 보물 22건과 사적 1건, 천연기념물 1건, 국가민속문화유산 2건, 국가등록문화유산 5건이 포함된다. 시도지정문화유산은 67건으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 28건과 대구광역시 무형유산 3건, 대구광역시 자연유산 1건, 대구광역시 기념물 5건,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유산 1건,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 29건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보물 중 하나로 대구 파계사 원통전(大邱 把溪寺 圓通殿)[2014년 지정]이 있다. 파계사(把溪寺)는 창건에 관한 기록은 확실치 않으나 통일신라시대인 804년(애장왕 5) 왕사(王師) 심지(心地)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대구 파계사 원통전은 상량문(上樑文) 묵서에 의해 1606년(선조 39) 중창되었음이 밝혀진 건물이다. 고식의 기단을 비롯한 17~18세기 건축물에서 나타나는 다포 맞배 건물의 전형적인 공포 형식의 특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왕실의 원당임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유물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다.
동화사(桐華寺)는 도학동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대규모 사찰로 여러 점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구 동화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大邱 桐華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像)[2018년 지정]이다. 이는 높이 2m 이상의 대형 불상 조각으로, 이 시기 삼존상으로는 드물게 좌상의 아미타불상을 중심으로 좌 · 우 입상의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배치하였다. 이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조각가, 제작 연대, 봉안 사찰과 전각 등에 대한 온전한 내력을 갖추고 있는데, 현진(玄眞)이 제작한 현존 유일의 입상 작품일 뿐 아니라 시대적 조형 감각이 잘 표현되어 있어 예술적 · 학술적 가치 등 모든 면에서 17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
이 외에도 보물로 대구 도학동 승탑(大邱 道鶴洞 僧塔)[1975년 지정], 파계사 영산회상도(把溪寺 靈山會上圖)[1995년 지정] 등이 있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으로는 팔공산마애약사여래좌상(八公山磨崖藥師如來坐像)[1982년 지정], 북지장사삼층석탑(北地藏寺三層石塔)[1982년 지정], 봉무정(鳳舞亭)[1984년 지정], 성재서당(盛才書堂)[1984년 지정], 동화사부도군(桐華寺浮屠群)[1986년 지정], 동화사염불암마애여래좌상및보살좌상(桐華寺念佛庵磨崖如來坐像및菩薩坐像)[1988년 지정], 북지장사석조지장보살좌상(北地藏寺石造地藏菩薩坐像)[1988년 지정], 부인사석등(夫人寺石燈)[1988년 지정] 등이 있다. 이 중 팔공산마애약사여래좌상은 이상적인 사실주의 양식을 나타내며, 가슴에서 옷깃이 한 번 뒤집히는 등 8세기 불상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중대동 파계사에 있는 파계사설선당(把溪寺設禪堂)과 파계사산령각(把溪寺山靈閣), 파계사적묵당(把溪寺寂默堂), 파계사진동루(把溪寺鎭洞樓), 파계사기영각(把溪寺祈永閣)은 모두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1984년에 지정된 것들이다. 또한 신무동의 부인사일명암지석등(夫人寺逸名庵址石燈)[1990년 지정], 도학동의 부도암부도(浮屠庵浮屠)[1995년 지정] · 동화사부도암신중탱(桐華寺浮屠庵神衆幀)[2006년 지정] · 동화사죽암당대선사선찰진영(桐華寺竹庵堂大禪師善刹眞影)[2006년 지정] 등도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그밖에 비지정 유산으로는 동화사 영산전과 동화사 비로암 대적광전, 동화사 염불암 극락전, 동화사 영산전 삼층석탑, 동화사 대웅전 동쪽 삼층석탑, 중대동의 파계사 배석, 팔공산 정상부 팔공산 제천단 등의 불적 건조물 13점과 각산동의 마을 뒷산 각산동 사지, 동화사와 파계사, 부인사, 북지장사(北地藏寺), 도동의 관음사(觀音寺), 능성동의 관암사(冠岩寺) 등 전통 사찰 여섯 곳 등이 있다.
이 외에 사적으로 불로동의 대구 불로동 고분군(大邱 不老洞 古墳群)[1978년 지정]이 있고, 대구광역시 기념물로는 지묘동의 신숭겸장군유적(申崇謙將軍遺蹟)[1982년 지정]과 신무동의 부인사지(夫人(符仁)寺址)[1988년 지정], 봉무동의 봉무동고분군(鳳舞洞古墳群)[2006년 지정]과 봉무토성(鳳舞土城)[1988년 지정] 등이 있다. 내곡동의 내곡모감주나무군락(內谷모감주나무群落)은 1990년에 대구직할시 기념물[지금의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 군락지 내 나무의 10~15%가 고사한 것으로 확인되어 2025년 3월 지정 해제되었다.
2024년 4월 1일 기준 동구의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46개, 초등학교 33개, 중학교 13개, 고등학교 11개, 특수학교 1개, 대학교 1개가 있다. 덕곡동에 있는 대구선명학교는 지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이다.
동구는 2005년 8월 8일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총 80개의 평생교육기관에서 2,019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각각 12개씩 있다.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은 1692년(숙종 18) 건립된 도동의 백원서원(百源書院)과 1701년 건립된 백안동의 청백서원(淸白書院), 1777년(정조 1) 건립된 지묘동의 평천서원(平川書院), 그리고 1784년 건립된 불로동의 유효서원(柳湖書院) 등이 있다. 서당으로는 1626년(인조 4)에 설립된 미대동의 성재서당(盛才書堂)[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 1984년 지정], 봉무동의 독암서당(獨岩書堂)[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 1984년 지정] 등이 있다.
근대 교육시설인 동내동의 동호서당(東湖書堂)은 원래 황경림(黃慶霖: 1566~1629)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곳이다. 처음에는 동호사(東湖祠)로 불렀으나, 건립 이후 후학들을 강학하기 위해 서당으로 중수하였다.
아양아트센터는 부족한 문화 및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지역민에게 체육 · 휴식 · 화합 · 교육의 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2004년 효목1동에 동구문화체육회관으로 개관하였다. 개관 당시 ‘2004 대구 아름다운 건축상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 3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2000년 백안동에 개원한 동구 팔공문화원은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서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되었다.
문화 행사로는 매년 6월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개최되는 갓바위축제와 팔공산 단오축제, 그리고 팔공축제가 있다. 팔공축제는 팔공산의 참모습을 홍보하고 주민 화합을 위하여 1987년부터 매년 10월 중순에 4일간 각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 종목을 선정하여 개최하고 있다.
동구 지역의 세시풍속은 다른 지역과 큰 차이는 없으나, 농경과 관련한 풍습이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 특히 농사를 준비하는 음력 1·2월과 바쁜 농사철이 지난 음력 7월에 농경과 밀접한 풍속이 전해 내려온다.
음력 1월에는 첫 번째 자일(子日)에 들쥐를 잡거나 쥐불놀이를 하여 농작물 피해를 막았고, 첫 번째 축일(丑日)인 소날에는 소를 쉬게 하며 콩과 조 등을 먹여 살찌게 하는 풍습이 있었다. 음력 2월 초하룻날은 머슴날이라 하여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가 치러졌다. 음력 7월 15일 백중에는 ‘호미 씻는 날’이라 하여 큰 농사일이 끝났음을 기념하고, 머슴들이 주인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받으며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
동구 지역 설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팔공산은 신라시대에는 부악(父岳), 중악(中岳), 또는 공산(公山)이라 불렸으며, 고려시대에도 ‘공산’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현재의 팔공산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공산은 우리말 ‘곰뫼’, 즉 웅산(熊山)을 뜻한다. 고대에서 곰은 신성(神聖)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곰나루[熊津]’가 오늘날의 공주로 변한 것처럼 ‘곰’이 ‘공’으로 표기되었다.
팔공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전한다. 대표적으로는 통일신라 후기 벌어진 왕건(王建: 877~?)과 견훤(甄萱: 867~936)의 공산전투에서 왕건을 대신해 신숭겸(申崇謙: ?~927)을 비롯한 여덟 장수가 순절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여덟 고을에 걸친 산이라고 해서 유래되었다는 설, 신라 헌덕왕(憲德王: ?826) 때 왕사 심지가 진표율사(眞表律師)로부터 받은 팔간자(八簡子)를 동화사에 봉안했다고 해서 유래되었다는 설, 원효대사(元曉大師 : 617686)의 제자 100명 가운데서 여덟 명이 득도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 등이 있다. 또한 사대주의 모화(慕華) 사상가들이 중국의 지명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도 있다.
대구광역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신암3동의 살풀이춤[1995년 지정]은 오랜 역사를 지닌 남도 무속무용 계열의 춤으로, 오늘날까지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인 공산농요[대구광역시 무형유산, 1990년 지정]는 공산동 일대에서 전승된 노동요로, 농민들의 소박한 삶 속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다. 선소리꾼이 앞소리를 메기면 농군들이 뒷소리를 받아 부르는 문답창 형식으로 전개된다. 「어사용」, 「가래질 소리」, 「망깨노래」, 「도리깨 타작 노래」, 「모찌기 노래」, 「논매기노래」와 논매기가 끝날 무렵 부르는 「전례소리」, 깨자리 타기[괭이자루 타기]인 「칭칭이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구의 면적은 대구광역시 총면적의 20.6%를 차지해 달성군 다음으로 넓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 팔공산공원 보호구역, 상수원 보호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도시 개발과 산업의 발전에는 제약이 있었다. 최근 신서동 일대의 혁신도시 조성과 대구 공군기지와 대구국제공항 통합 이전 및 주1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이에 따른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금호강 남측의 기존 시가지[신암동 · 신천동 · 효목동 일대]는 동대구역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대구광역시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동대구역에서 범어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동대구로 2㎞ 구간에는 ‘동대구 벤처밸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반경 200m 내에 창업 · 기업 지원 기관이 밀집해 창업 및 기업 활동 연계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신천동에 자리한 대구동부소방서가 2025년 6월 혁신도시로 이전하면 그 자리에 ABB산업 등 핵심 콘텐츠 육성 및 거점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금호강 북쪽 지역은 도시화 정도가 낮아 농촌적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신서지구, 율하지구, 연경지구 등 택지개발, 대구선 이전 부지 개발, 안심 종합개발 계획, 봉무동 고급 주거 단지 조성 등 다양한 신개발 사업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공공기관과 산 · 학 · 연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형 혁신도시를 건설하고자 신서동 일원에 조성한 대구혁신도시[사업 기간: 2007~2015년]에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 한국부동산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11개 기관이 이전한 상태이다. 혁신도시에 조성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99개 기관[기업] 유치를 달성한 상태이고,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는 76개 기업을 유치하였다.
2024년 기준 등록업체는 총 514개로, 업종별로 보면 의료기기 122개[23.7%], 기계 · 금속 92개[17.9%], 섬유 · 의류 73개[14.2%] 순으로 나타나 이들 세 업종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유통 부문에서는 총 15개의 상설시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홈플러스 동촌점, 이마트 반야월점, 코스트코코리아 대구혁신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현대아울렛 대구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 대형마트 · 쇼핑센터 · 백화점이 입지해 있다.
동구는 대구광역시의 외곽 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의 결절지이다.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 대구포항고속도로, 대구김해고속도로의 나들목이 자리해 대구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대구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해 지역 간 이동과 도심 내 교통의 중심축이 되며, 역세권 개발에 따른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관광은 팔공산국립공원으로 대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공산국립공원은 동구 면적의 약 20%를 차지하는 넓은 관할구역에 유명 사찰과 유적지, 유원지, 공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자리할 뿐 아니라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팔공산은 대구광역시의 진산(鎭山)으로 삼국을 통일했던 신라의 오악(五岳) 중 중악(中岳)이며, 불교의 성지로 많은 불교 유적이 산재해 있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삼국시대인 4~5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분은 직경 1,520m, 높이 약 4m의 봉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당시 이 지역을 지배하던 토착 지배 세력의 집단 묘역으로 보인다. 고분군은 불로동을 비롯해 봉무동과 도동의 구릉지대에 분포하며, 현재 총 211기의 고분이 밀집해 있다. 대구 불로동 고분군은 대구광역시 일대에 남아 있는 고분 가운데 외형적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어 역사 · 고고학적 가치가 크다.
금호강 변에 위치한 효목동 동촌유원지는 울창한 나무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오랜 휴식처이다. 유원지 안에는 풀장, 보트 시설, 어린이 놀이터와 60여 개의 상가가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신암동 평화시장의 닭똥집골목은 대구에서 널리 알려진 먹거리촌이다. 1983년 4개 업소로 시작해 현재는 50여 개 업소가 밀집해 있으며, 동구의 명물 거리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