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

달서구 전경
달서구 전경
인문지리
지명
대구광역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구.
지명/행정지명·마을
면적
62.37㎢
인구
52만 2021명[2024년 12월 31일 기준]
행정구역
대구광역시 달서구
구청 소재지
달서구 월성동
공식 홈페이지
https://www.dalseo.daegu.kr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달서구는 대구광역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다. 동쪽은 남구 대명동, 남쪽은 달성군 가창면과 화원읍, 서쪽·북쪽은 달성군 다사읍과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서구 내당동과 접한다. 성서평야와 월배평야를 중심으로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도시개발이 진행되며 농업은 쇠퇴하고 제조업이 급성장하였다. 특히 성서5차첨단일반산업단지에 의료·정밀기기·전자 업종이 입주하며 대구광역시 지역에서 제조업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62.37㎢, 인구는 52만 2021명이다. 달서구청은 월성동에 있다.

정의
대구광역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구.
개관

대구광역시의 남서부에 위치한 달서구는 동쪽은 대구광역시의 남구 대명동, 남쪽은 달성군 가창면과 화원읍, 서쪽 · 북쪽은 달성군 다사읍과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서구 내당동과 접한다.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8°28′~128°44′, 북위 35°47′~35°51′이다. 1980년대 달서구는 성서평야와 월배평야를 중심으로 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주공아파트 건설과 성서산업단지 조성 등 도시개발이 진행되며 농업은 쇠퇴하고 제조업이 급성장하였다. 특히 성서1차일반산업단지에 섬유 · 기계 · 화학 업종이, 성서5차첨단일반산업단지에 의료 · 정밀기기 · 전자 업종이 입주하며 대구광역시 지역에서 제조업 의존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62.37㎢이고, 인구는 52만 2021명이다. 행정구역은 23개 행정동과 24개 법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달서구청은 월성동에 있다.

자연환경

전체적인 지세는 동남쪽이 높고 서북쪽이 낮다. 달성군 다사읍과의 경계 지대인 북쪽에는 와룡산(臥龍山: 300m)과 궁산(弓山: 250.9m)이 있고, 동남부에는 비슬산괴에 속하는 앞산[660m], 대덕산(大德山: 584m), 청룡산(靑龍山: 794m), 삼필봉(三筆峯: 465.2m) 등으로 이어진 산지가 형성되어 있다.

하천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며,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금호강(琴湖江)과 앞산 달비골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진천천(辰泉川)이 있다. 대명천은 대덕산 안지랑골에서 발원하여 대명동, 성당동, 본리동, 장기동을 관류해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금호강, 진천천, 대명천이 합류하는 대천동 · 호림동 및 달성군 화원읍 일대에는 약 2㎢ 규모의 달성습지가 있다. 이곳은 백로, 왜가리, 청둥오리철새의 서식지이자, 2021년 기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의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진천천과 금호강 유역에는 범람으로 인한 비옥한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다. 특히 달비골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에 의하여 형성된 월배 선상지 일대는 토양이 비옥하고 물 공급이 용이하다. 달서구 동쪽에 위치한 두류산(頭流山: 125.5m) 일대는 준평원상(準平原狀)의 침식평야이다.

기후는 대륙성기후로 겨울은 춥고 긴 반면 여름은 매우 무더우며, 기온의 연교차가 심한 편이다. 2018~2023년 평균값 기준 연평균기온은 14.7℃이며, 1월 평균기온은 0.9℃, 가장 무더운 7월 평균기온은 27.5℃이다. 연평균강수량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581㎜에서 1,297.6㎜까지 연도별 편차가 크다.

역사

달서구 지역에서는 구석기시대 유적이 여러 곳에서 발굴되었는데, 월성동 777-2번지 일대는 진천천 하류에 넓게 펼쳐진 월배 선상지 끝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중요한 유적지로 꼽힌다. 2006년에 발굴 조사된 월성동 구석기시대 유적은 석기가 집중적으로 출토된 네 곳의 주요 제작장과 그 주변의 소규모 제작장 여덟 곳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주요 제작장들은 지름 6~7m의 광장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배치된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곳에서는 총 1만 3175점에 달하는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이는 도구, 버리는 석재, 사용된 석재, 운반된 돌 등으로 분류된다. 출토된 도구에는 좀돌날, 긁개, 새기개, 찌르개, 복합 석기, 뚜르개, 세석기, 다듬어진 돌날 등이 포함되어 당시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다수의 청동기시대 유구와 유물도 분포한다. 월배 지역 고인돌[지석묘]은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월배 선상지 전체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선단부(扇端部)에 분포 밀도가 높다. 고인돌 외에 청동기시대 유적지로 월성동 선사유적지가 있다. 이는 월배 선상지 북쪽에 있는 해발고도 138m의 구릉성 산지 남사면에 위치한다.

초기국가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고분군은 상인동과 월성동의 월배 선상지 선정(扇頂) 부근 침식 구릉지에 주로 분포한다. 특히 원삼국시대 유적이 선정 부근에 집중된 것은, 선상지가 잦은 범람으로 농경지로서 활용도가 낮아 거주지가 선상지에서 주변의 침식 구릉지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달서구는 신라시대에 달불성(達弗城)에 속하였으며, 757년(경덕왕 16) 대구로 개칭되어 수창군의 속현이 되었다. 고려 전기인 1018년(현종 9) 전국의 군현 조직을 개편할 때 수창군의 속현이던 대구현이 경산부(京山府)에 편입되었다가, 1143년(인종 21) 다시 대구현으로 복귀하면서 현령이 파견되었다.

조선 전기인 1419년(세종 1)에는 대구현이 대구군으로, 1466년(세조 12)에는 대구도호부(大丘都護府)로 승격하였다. 달서구 지역은 당시 대구도호부 관내 대구본부(大邱本府)의 달서면(達西面) · 성서면(城西面)과 화원현(花園縣)의 감물천면(甘勿川面) · 조암면(租巖面) · 월배면(月背面) 등에 해당한다.

1896년(고종 33)에는 대구군, 1910년(융희 4)에는 대구부의 관할이 되었고, 1914년 지방제도 개편으로 5개 면이 달서면 · 성서면 · 월배면으로 통폐합되어 달성군에 편입되었다. 1938년 대구부의 구역 확장 시 달성군 달서면의 10개 동이 대구부에 편입되었으며, 1988년 서구 내당동 일부와 성당동, 성서읍 전 구역, 남구 월배읍 전 구역이 합쳐져 오늘날의 달서구가 신설되었다.

유물 · 유적

2025년 5월 기준 달서구에는 총 39건의 국가유산이 있다. 이 가운데 국가지정문화유산은 26건으로, 보물 25건과 사적 1건이 포함된다. 또한 시도지정문화유산은 13건으로,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유산 10건, 대구광역시 무형유산 2건,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유산 1건으로 구성된다.

대부분의 문화유산은 서적 자료이며, 보물로 지정된 화원 우배선 의병진 관련 자료 - 군공책(花園 禹拜善 義兵陳 關聯 資料 - 軍功冊)과 화원 우배선 의병진 관련 자료 - 교지(교첩)(花園 禹拜善 義兵陳 關聯 資料 - 敎旨(敎牒))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고, 나머지 대부분의 서적은 계명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다.

대구 진천동 입석(大邱 辰泉洞 立石)청동기시대의 제의(祭儀) 유적으로 1998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입석은 큰 돌을 세워 놓은 것으로 선돌이라고도 하며, 고인돌이 있는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진천동에서는 선돌을 세운 주위로 석축을 네모난 형태로 둘러쌓아 놓았고, 선돌 앞에서 제사를 지낸 것으로 짐작된다. 선돌 주위에는 고인돌 여러 기가 남아 있다.

조선시대에 제작된 신당동석장승(新塘洞石長丞)[대구광역시 민속문화유산]은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에 세워진 돌장승으로, 대구 지역에서는 유일하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1986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장승은 네모난 돌기둥을 다듬어 한 면에 얼굴을 새겼으며, 기둥 정상에는 모자 모양을 새겼다. 얼굴의 특징으로 입은 약간 웃는 듯한 모습이며, 코는 약간 떨어져 나갔다. 손에는 여의주봉을 들고 있어 일반적인 장승과는 다른 모습이다. 돌장승이 많지 않은 대구 지역에서 복합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장승 신앙의 한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1647년(인조 25)에 조성된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大邱 寶聖禪院 木造釋迦如來三尊坐像 및 腹藏遺物)은 2013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유물은 삼존상과 함께 복장 후령통, 조성 발원문 등 조성 당시의 원형을 갖추고 있어 이 시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조성 발원문을 통해 조성 시기, 봉안 사찰, 조성 주체, 제작자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17세기 불상 연구의 기준이 된다. 목조석가삼존여래좌상은 조각승 현욱(玄旭)의 작품이다. 현욱은 17세기 대표적인 조각승 중 한 사람인 청허(靑虛)[또는 청헌(淸憲)]의 조각 전통을 이어받았다.

교육 · 문화

2025년 3월 1일 기준 달서구의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56개, 중학교 28개, 고등학교 23개, 특수학교 1개, 기타 학교 2개가 있고, 전문대학은 계명문화대학교대구공업대학교 2개, 4년제 대학교는 계명대학교 1개가 있다. 대표적인 학교 중 하나인 효성초등학교는 1898년(광무 2) 대구 계산성당 교육관 내 한문 서당인 해성재(海星齋)를 효시로 한 가톨릭 학교로, 1910년 여자부를 병설한 대구 지역 최초의 초등 여성 교육기관이다.

고등학교 중 가장 오래된 학교는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에 대구공립상업학교로 개교했던 상원고등학교와 1935년 설립된 대구실수학원이 교명을 변경한 영남고등학교이다. 1942년 상원고등학교의 전신인 대구공립상업학교 재학생 26명이 비밀단체인 ‘태극단’을 결성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한 역사가 있다. 1년여 동안 무장 항일투쟁을 준비했으나 1943년 5월 27일 단원 모두 체포되어 16명은 석방, 1명은 병보석 석방 후 순국, 6명은 법정최고형을 선고받았다.

해방 후부터 1950년대 사이에 개교한 학교는 대건중학교와 대건고등학교, 효성중학교효성여자고등학교, 원화중학교와 원화여자고등학교, 영남중학교, 구남중학교, 상서중학교가 있다. 이 중 대건중학교는 1946년 대건초급중학교로 설립되었고, 1949년에 대건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으며, 여자부가 분리하여 효성여자중학교가 설립되었다. 1951년에는 학제 변경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분리되었다.

계명대학교는 1956년 남구 대명동에 계명기독대학으로 설립되어 1978년 3월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다. 이후 1996년 2월 성서캠퍼스 신축과 함께 달서구 신당동으로 이전하였다. 계명문화대학교는 달서구 신당동에 있다. 1962년 계명기독대학 병설 여자 초급대학으로 설립되었으며, 여러 차례 교명 변경을 거쳐 2013년 계명문화대학교로 개칭하였다.

문화시설로는 달서아트센터, 달서구 청소년수련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대구광역시 종합복지회관, 대구광역시청소년수련원, 대구학생문화센터, 계명아트센터, 달서구문화원 등이 있다. 공공도서관은 대구광역시립두류도서관, 달서구립도원도서관, 달서구립본리도서관, 달서구립성서도서관, 달서어린이도서관, 달서가족문화도서관, 달서영어도서관, 새벗도서관, 푸른초장공공도서관 등 9개소가 있다.

달서아트센터는 2004년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하였으며,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21년 달서아트센터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센터 내에는 모든 종류의 시각예술을 전시 구현할 수 있는 달서갤러리가 있으며, 예술 아카데미 사업, 문화 강연, 가족 프로그램,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달서생활문화센터가 건립되어 달서아트센터 및 별빛캠프 캠핑장 인근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4년 기준 월성1동 복합청사와 월배복합센터 내에 생활문화센터가 조성되고 있다.

그 밖에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월곡역사박물관은 2002년에 개관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켰던 우배선(禹拜善: 15691621)과 관계된 유물, 단양 우씨(丹陽 禹氏) 월촌 종중 소장품, 각종 생활용품과 농기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부속 전시 공간인 월곡공자료실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 화원 우배선 의병진 관련 자료’와 함께 우배선의 유품, 선조(宣祖: 15521608)의 교지를 소장, 전시하고 있다.

지역축제로는 달배달맞이축제, 두류문화한마당, 장미꽃 필(feel)무렵, 의병의 날 기념 향사례(鄕射禮), 와룡민속어울림한마당, 희망달서 대축제, 찾아가는 문화공연 등이 개최된다. 달배달맞이축제는 1997년부터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진행되는 달맞이 행사로 월광수변공원(月光水邊公園)에서 지역 주민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두류문화한마당은 2011년부터 개최된 축제로, 구민노래자랑,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문화 놀이마당과 전통 혼례 시연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희망달서 대축제는 달서생활예술페스타, 주민가요제, 희망달서 콘서트, 다문화 축제, 초청 강연,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달서구 대표 축제로, 매년 10월 문화의 날을 전후하여 달서아트센터와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민속 · 설화 · 민요

민속

달서구 지역에는 다양한 민속이 계승되고 있다. 주로 지신밟기를 뜻하는 ‘구걸’과 ‘줄당기기’, ‘성주풀이’ 등 민속놀이가 중심이 되며, ‘동천’과 ‘ 당산제’ 등 의례도 계승되고 있다.

‘당산제’는 정월 대보름에 지내는 마을 제사로, 전통 예복을 갖춘 현관들이 절차에 따라 술잔을 올리고 동민들이 건강 · 화합 · 인재 양성 등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의식을 거친다. 도시화와 함께 규모는 줄었으나, 성불사(成佛寺) 소나무[당산나무] 앞 제단에서 열리는 송현동 당산제 법회와 월성동 월암동 당산제는 주민 주도로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또한 도원동 수발마을 동제와 진천동 용천마을 동제는 정월 대보름에 지내는 마을 제사로, 마을 수호신인 동신에게 주민들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이다.

설화

달서구 지역에서는 선풍바위, 비룡바위, 원한바위, 석샘 등 지형에 얽힌 설화가 전해진다. 이 중 「석샘의 전설」은 도원동 달비골에 있는 바위 굴속 약샘인 석샘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쌀바위[米岩] 이야기이다. 1,000여 년 전 절벽 아래 석주암이라는 작은 암자에서 주지와 상좌(上佐)가 살았다. 바위 굴속 천장 틈에서는 약수가 아니라 쌀알이 조금씩 떨어졌는데, 온종일 모아야 두 사람이 세 끼를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떨어졌다. 한 사람이 외출하면 한 사람분만 떨어졌다. 하루는 떡이 먹고 싶어진 상좌가 쌀을 많이 얻으려고 바위틈을 부지깽이로 쑤셨는데, 쌀은 나오지 않고 대신 핏물이 흘러나왔다. 그 뒤 얼마 가지 않아 암자는 망하고 터만 남았다는 이야기이다.

또 다른 대표적인 설화는 상인동 월촌못 가에 있는 ‘의마비(義馬碑)’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의마비’는 의로운 말을 기리는 비석이라는 뜻이다.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 의병장이었던 우배선이 살던 마을 근처 조암평야(槽岩平野)에는 야생마가 많이 있었는데, 그는 아무도 다루지 못하던 사나운 말 한 마리를 길들여 전장에서 함께하였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말은 총명하여 적의 화살이 날아오면 무릎을 꿇어 주인을 보호하였고, 여러 차례 그의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전쟁에서 공을 세운 우배선은 공신이 되었으나 얼마 뒤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자 이 말도 슬피 울다 주인을 따라 사흘 만에 죽었다. 이후 사람들은 이 말을 의로운 말이라 칭하며, 그의 무덤을 의마총(義馬塚)이라 불렀다. 이후 의마총이 상인못 확장공사로 수몰되자 사람들이 그 못가에 의마비를 세웠다고 한다.

민요

달서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로는 농경 생활에 따르는 노동요(勞動謠)와 아녀자들이 부르던 베틀노래, 시집살이노래 등이 있다.

이 중 시집살이노래는 두 종류가 있다. 파산마을에서 채록된 시집살이노래는 시댁 식구들의 특징을 각종 자연물과 사물에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사랑 앞에 화초를 심어 화초 같은 시아버님 / 뒷밭에 고추를 심어 맵고 짜고 시어머님 / 앞밭에다 배추를 심어 대려졌다 맏동시야 / 처마 끝에 연자 새끼 제제불 제제불 시누부야 / 걸시불에 수수를 심어 건들건들 시동생아 / 장고방에 국화 심어 몽실몽실 내 낭군아.”

갈산마을에서 채록된 시집살이노래인 「형님 형님 사촌형님」은 시집살이를 하는 사촌과의 대화를 통해 시집살이의 힘든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여성의 노력과 애환이 엿보인다.

산업 · 교통 · 관광

1980년대까지 달서구 지역은 농업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됐으며, 특히 성서와 월배 일대의 충적평야가 농업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1980년대 들어 송현주공 · 성당주공 아파트 건설을 시작으로 월성 · 상인 · 성서 · 장기 · 대곡 지역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성서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농업의 비중은 급격히 줄고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였다.

2013년 기준 달서구의 제조업 의존 비율은 42.6%로, 대구광역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제조업이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된 계기는 성서산업단지의 조성이었다. 19851988년 성서1차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었으며, 이후 20072012년에는 성서5차첨단일반산업단지까지 확장되었다. 성서1차일반산업단지에는 섬유 · 음식료 · 기계 · 화학업종이 주로 입주하였고, 성서5차첨단일반산업단지에는 의료 · 정밀기기 · 전기 · 전자 · 기계업종이 입주하여 첨단산업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1990년대 말 이후 대구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건설, 주거 및 상업 지역 개발에 따라 달서구 산업구조에도 점차 3차산업의 비중이 높아졌다. 2022년 기준 3차산업 종사자가 전체의 76.5%를 차지하면서 전형적인 도시형 산업구조로 전환되었다. 3차산업은 건설업, 운수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과학기술, 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3차산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은 성장이 둔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도소매업의 경우 사업체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종사자 수는 거의 늘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1980년대 송현지구, 월배지구, 월성지구, 대곡지구, 성서지구, 상인지구를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달서구는 거대 자치구로 발전하게 되었다. 특히 상인동 일대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어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었다. 상인 신시가지는 대구광역시 남서부 7㎞ 지점 달성군 방향의 간선도로 변에 개발된 주택지구로 1993년 대부분의 아파트가 준공되었고, 신시가지에는 대구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이 통과하면서 달서구 지역을 동서로 구분하고, 달구벌대로가 동서로 지나면서 달서 지역을 남북으로 구분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은 남대구IC로 신천대로와 연결되어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로 이어진다. 달서구 서쪽 경계는 달서IC를 통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또한 대구 지하철 1호선이 월배로를 따라 달서구를 관통하며, 대구 지하철 2호선이 달구벌대로를 따라 달서구를 지나 시내와의 접근성이 좋다.

달서구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는 도심 두류동과 성당동에 걸쳐 있는 두류공원(頭流公園)과 시가지 남쪽 외곽에 위치한 대구수목원(大邱樹木園)과 월광수변공원이 있다. 두류공원은 1965년 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7년에 개장하였다. 이월드[구 우방타워랜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광역시립두류도서관, 테니스장, 야구장, 두류수영장 등의 시설이 입지해 있으며, 공원 가로에는 199만 종 22만 본의 나무와 꽃이 식재되어 있다. 이월드는 1995년 개장 이래 연평균 140만 명이 입장하는 도시공원으로 35종의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4계절 축제와 상설 공연이 진행된다.

대곡동의 대구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해 조성한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은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대구 시민의 생활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었으며, 당시 약 410만 톤의 쓰레기가 매립되었다. 이후 1996년부터 매립지를 정화해 수목원으로 조성하였고, 2002년에 개장하였다. 현재 수목원에는 침엽수원, 활엽수원, 약용식물원, 염료원 등 21개의 테마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약 400여 종 6만 그루의 나무와 800여 종 13만 포기의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다.

또한 도원동 도원지 일대 공공공지에 2004년에 조성한 월광수변공원은 대규모 음악 분수를 보유한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2017년에 웨딩테마공원으로 다시 조성되었다. 도원지를 따라 나무 덱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고, 공원 내에 동요 작가 박태준(朴泰俊: 1900~1986)의 흉상이 있다. 월광수변공원 뒤로 청룡산과 삼필봉이 둘러싸고 있다.

읍 · 면 · 동

달서구에는 23개 행정동과 24개 법정동이 있다. 이 중 행정동은 성당동, 두류1·2동, 두류3동, 감삼동, 죽전동, 장기동, 용산1동, 용산2동, 이곡1동, 이곡2동, 신당동, 본리동, 본동, 월성1동, 월성2동, 진천동, 유천동, 상인1동, 상인2동, 상인3동, 도원동, 송현1동, 송현2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달서구 통계연보』(대구광역시 달서구, 2024)
『2024 구정백서』(대구광역시 달서구, 2024)
『2030 달서발전기본계획』(대구광역시 달서구, 2017)
『달서구사』(대구광역시 달서구사편찬위원회, 2006)

인터넷 자료

관련 미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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