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11월 30일 부산에서 고승제(高承濟)·신태환(申泰煥)·최호진(崔虎鎭)에 의하여 발기되었다. 그 당시는 광복 이후 계속된 사회·경제적인 혼란과 6·25전쟁 전후의 무질서가 난무하던 상황이었다. 학계도 혼돈상태에 있었으므로 학문적 질서를 마련해 보겠다는 뜻에서 학회가 출발하였다.
초대 회장에는 신태환이 선출되었고, 평의원으로는 신태환·고승제·최호진·조기준(趙璣濬)·성창환(成昌煥)·오덕영(吳德永)이 선임되었으며, 감사로는 김준보(金俊輔)·김두희(金斗熙), 그리고 초대 총무로 오만식(吳萬植)이 임명되었다.
이 학회의 주요 활동을 보면 다음과 같다. 학회지로는 ‘학회지발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논문이 게재되는 국문학회지인 『경제학연구』가 제1집(1953)에서 제64집(2016)까지 발간되었다.
경제학자들의 발표논문이 많아지자 1990년도 제38집부터는 반년간으로 발간하였고, 1998년 제46집부터는 연4회 발간하고 있다. 1983년부터는 영문학회지 『The Korean Economic Review』(KER)가 창간되면서 국·영문 2종을 발간하였다.
이 잡지는 1989년까지 연1회(Vol. 1∼5) 발간하다가 1990년부터 반년간으로 발간하고 있다. 1996년도부터 경제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규 사업으로 1990∼1994년간의 연구 자료를 수집·분류·정리하여 『경제학문헌목록집』을 발간하였으며, 1995년도 자료를 정리하여 정기간행물의 형태로 『경제학문헌정보』 창간호를 발간하였다.
1997년도에는 『경제학문헌연보』제2집을 발간하였으며 꾸준히 발간되고 있다. 수록대상은 정식으로 출판된 저서·역서, 박사학위논문을 비롯하여 경제학 관련분야 학회지, 대학 및 대학부설 연구소 논문집, 국책연구소나 우수한 민간연구소의 정기간행 학술지 등에 개재된 경제학과 관련 분야의 논문들이다.
문헌목록자료의 출간을 계기로 문헌정보의 교환 및 제공자라는 학회의 기본기능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연간 매 4회의 소식지를 배포하여 학회활동상황 보고와 임원들 및 개인이나 단체회원들의 경제 관련 활동을 알려 학술교류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학회지 게재논문 선정에 내실을 기하고 많은 경제학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1990년부터 학회지 발간위원회를 ‘경제학연구 편집위원회’와 ‘KER 편집위원회’로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술행사로서는 1960년부터 회원연구발표회를 서울과 지방으로 돌아가면서 연1회 개최하여 회원들의 학문교류에 기여하였으며, 1983년부터는 ‘정기학술대회’로 명칭을 바꾸었고, 전체회의의 주제를 정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경제학자들을 초청하여 국내 경제학자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한국인경제학자학술대회’를 1983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1990년도 제4차 국제 한국인경제학자 학술대회에는 북미와 유럽지역은 물론이고, 사회주의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경제학자들도 참여하였다. 이로써, 북한을 제외한 전 세계 한국인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학문적 교류를 시작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1963년 7월 24일 세계경제학회(International Economic Association)에 가입하여 세계경제학자들과 학문적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1984년부터 신진경제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한국에서의 경제학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최근 2년 이내에 출판된 45세 이하 경제학자의 저서와 논문을 심사대상으로 하여,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여 ‘청람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 학회의 현행조직을 보면, 역대 회장을 역임한 교수들이 명예회장으로 있으며, 회장·부회장·이사·감사·사무국장·사무차장·간사로 구성되어 있다.
또, 청람상위원회·경제학연구편집위원회·KER편집위원회·정기학술대회위원회·국제학술대회위원회·경제학문헌목록편집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회원 수는 1980년에 422명이던 것이 1983년에 892명, 1984년에 1,000명, 1990년에는 1,300여 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1998년에는 2,500명이었다. 2016년 현재 회원 수는 웹회원을 포함해 5,000명 정도이다.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학회로서의 소임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