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및 독일 문학의 연구를 통하여, 독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내재화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1958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가 중심이 되어 '한국독일문학회(Institut für Germanistik in Korea)'를 창립하였다. 초대 회장은 이회영(李檜永)이다. 광복 후 독어독문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서울대학교 뿐이었지만 점차 독어독문학과 설치 대학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전국적 규모의 학회로 성장하였다. 1970에는 학회 명칭을 “한국독어독문학회”로 변경하였다.
1959년에는 학회지 ≪독일문학≫을 창간하였는데, 게재된 논문은 독일어 교육에서부터 독어학 · 독문학 · 비교문학 · 서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며, 외국 교수들의 논문도 게재되어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의 독어독문학 관련 논문을 수록하는 ≪게르마니스틱 Germanistik≫에 이 학회지의 논문들이 정규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1972년의 제13집부터 학회지 명칭을 “Koreanische Zeitschrift für Germanistik”으로 개칭하였고, 1986년의 제36집부터 “DOGILMUNHAK. Koreanische Zeitschrift für Germanistik"으로 다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독일문학≫은 연간으로 간행하다가 1963년부터 3년간 사정으로 중단되었다. 그 뒤 1년에 2회씩, 그리고 1983년부터 계간으로 발행해오고 있다.
또한 괴테 인스티투트(Goethe Institut)와 독일정부 학술장려재단(DAAD)과 공동으로 독일의 저명한 교수를 초청하여 강연회 및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그밖에 독어독문학의 보급과 저변 확대를 위하여 전국고교독일어경시대회, 대학입학시험문제 검토, 독일어 교사의 장 · 단기 훈련계획, 대학독일어교재편찬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교부와 독일 폴크스바겐재단(Volkswagen財團)의 지원으로 ≪한독사전≫을 편찬하였고, 문교부의 연차적인 지원으로 ≪두덴(Duden) 사전≫에 기초한 50만 단어를 수록한 ≪독한사전≫을 편찬하였다. 한편, 학회의 연구 활동이 점차 세분화되어 학회산하 또는 협력 학술단체로 괴테협회(1982) · 카프카학회(1983) · 한국독어독문학교육협회(1984) 등이 창설되었다.
학술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여 왔다. 1959년에는 “Friedrich Schiller 탄생 200주년 기념강연회”를 개최하였고, 1989년에는 한일독문학학술대회 (주제: Rezeption der deutschen Literatur in Japan und Korea)를 개최하였다. 1990년대 이후 독일 학자를 비롯한 외국 학자들이 참여하는 설악심포지움을 매년 개최히고 있다. 1997년에는 "다매체시대의 문학. 아시아 독어독문학의 새로운 전망"을 주제로 아시아독문학자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고, 1998년에는 독일 문화의 영향을 받은 한국 소설가, 시인, 음악가, 연출가, 만화가 등이 한국 문화 속의 독일 문화를 증언하는 심포지움 ‘블릭 움 블릭(Blick um blick)’을 개최하였다.
2001년에는 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에 선정되었다. 2006년에는 “아시아의 문화학과 독어독문학 Kulturwissenschaftliche Germanistik in Asien)"을 주제로 아시아독어독문학자대회를 개최하였다. 2008년에는 학회 창립5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독어독문학 50년 1958-2008』(알음)을 발간하였고, 2016년에는 학술상을 제정하였다. 2018년에는 학회지 명칭을 『독일문학』에서 『독어독문학』으로 변경하였다. 2024년의 '블릭 움 블릭'은 고등학생의 독후감 감상문, 대학생의 소논문 공모전 형식으로 개최하였고, 시의성 있는 영상콘텐츠 제작까지 확대되었다. 그리고 2024년에는 경북대학교 미주유럽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독어독문학 연합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한 독일 문화 경연대회인 '블릭 움 블릭'을 연례적으로 개회하고 있다. 학회지 『독어독문학』을 발간하고 있으며, 연구자의 의욕 고취를 위해 학술상을 제정하여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