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오순절교회는 미국연합오순절 교단의 선교사 버나드(Bernard,E.D.)를 비롯하여 관련인사 8명이 1966년 10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시작하였다. 버나드 목사는 1961년 2월 미국연합오순절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1965년 8월 한국에 파송되었는데, 6·25전쟁 당시 미군으로 참전하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국실정을 알고 있었다.
내한한 후 서울 이태원에서 노방전도를 하다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창립회원이며 한국 오순절운동의 주도적 활동을 담당한 허홍 목사와 개인적 유대관계를 맺고 많은 자문을 받았다. 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던 유재원과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서 6·25전쟁 당시 카투사(KATUSA)로 근무하였던 노창섭의 협조를 받아 내한한 지 3년 만에 한국연합오순절교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그 다음해인 1967년 8월 공보부에 재단으로 등록하고 재단이사장 겸 초대총회장에 버나드 목사가 취임하였다. 또한 노창섭 · 유재원 · 김승녀 등 재단이사 4명과 이성복 · 김명자 등 감사 2명을 선출하여 교단조직을 정비하였다.
1969년 10월 제3회 총회에서는 미국연합오순절교회의 헌법을 기본으로 하여 한국실정에 맞게 수정하는 작업을 하였고, 교역자 양성을 위하여 서대문제일교회 안에 연합오순절신학교를 개교하고 단기과정을 운영하였다. 미국연합오순절교회의 선교자금은 초창기의 제반 과정에서 중요한 재원으로서 기능하였다.
1978년 9월 교단본부와 신학교를 경기도 광명시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본교리는 기성교회와 크게 다를 바 없이 성경을 교리기준으로 삼고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받으며 방언을 수반하는 성령을 받아야 함을 구원의 표적으로 삼는다. 다만 침례와 신유 · 방언으로 나타나는 성령침례를 예수의 이름으로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언을 말하고 손뼉을 치며 신유를 위하여 기름을 바르고 통성기도를 하는 등 초대교회의 근본 정통노선을 표방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기성교회와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