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8년(우왕 4)에 판도판서(版圖判書) 이자용(李子庸)과 함께 전 사재령(前司宰令)의 신분으로 일본에 가서 왜구를 단속해주기를 요청하고, 구주절도사(九州節度使) 미나모토[源了俊]에게 금은주기(金銀酒器)·인삼 등을 증여하였다.
이는 계속되는 왜구의 침략을 금지시키도록 요청하는 한편, 정몽주(鄭夢周)에게 감화되어 왜구를 막는 데 노력한 미나모토에 대한 사례였다.
다음해 돌아올 때에는 오우치[大內義弘]도 자기 부하 박거사(朴居士)를 군사 186인과 함께 보내어 왜구를 평정하게 하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일본 내의 일부 호의적인 지도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구는 근절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