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6판. 총 316면. 1954년 정음사(正音社)에서 간행되었다. 한글전용론자인 저자가 한글전용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담은 논설들을 중심으로 엮은 것이다. 내용은 주장·논난·여러가지·맞춤법 관계·한글투쟁의 성명서 모음 등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러나 여록의 성격을 지닌 「여러가지」와 붙임인 「한글투쟁의 성명서 모음」은 주변적인 것이어서 핵심내용으로 볼 수는 없다. 「주장」은 새로운 민족문화의 창달을 위해서는 한글만 써야 한다는 것을 전제, 이 한글만 쓰는 이론의 타당성을 여러 각도에서 살피고, 이 이론에 대한 반대의견이 타당하지 못함을 논증하고 있다.
「논난」은 한글전용 반대론자의 주장에 대한 그때 그때의 논박문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주장」의 내용에 대한 참고자료의 성격을 가진다. 「맞춤법 관계」는 한글맞춤법 간소화 주장에 대하여 통일안의 합리성·간이성을 논증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한글전용의 당위성과 한글맞춤법통일안의 합리성을 다방면에서 고찰한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