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당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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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고전산문
작품
1852년에 박태석이 지은 고전소설.
작품/문학
창작 연도
1852
편찬 연도
1853
작가
박태석(朴泰錫)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한당유사」 는 1852년에 박태석이 지은 한문 장편소설이자 연의소설이다. 한나라의 건국과 분열·멸망, 그리고 당나라가 분열된 천하를 통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국지연의」와 「초한전」·「수호전」 등 중국 연의소설의 영향을 받아 창작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목차
정의
1852년에 박태석이 지은 고전소설.
구성 및 형식

1915년 조선연구회(朝鮮硏究會)에서 간행한 판본과 1980년 임명덕이 편찬한 『한국한문소설전집』 5권에 수록된 판본 등 2종이 있다.

조선연구회 판본의 경우 앞부분은 일본어, 뒷부분은 한문으로 되어 있다.

금계(錦溪)의 서(序), 매학산인(梅鶴山人)의 서(序), 죽탄서실(竹灘書室)의 자서(自序), 범례(凡例), 13항목으로 이루어진 ‘독방(讀方)’, ‘한당유사목록’이 있고, 그 뒤에 13권 88회에 걸친 작품 본문이 나온다. 뒤에 이일구(李一九)의 ‘한당유사서문’이 있다. 이 중 금계의 서와 죽탄서실의 자서는 작가 자신이 쓴 것이다.

『한국한문소설전집』 수록본의 경우에도 앞부분은 일본어, 뒷부분은 한문으로 되어 있으며, 소설의 내용에는 차이가 전혀 없다.

다만, 체제 면에서 다소 차이가 보인다. 금계(錦溪)의 서(序), 매학산인(梅鶴山人)의 서(序), 죽탄서실(竹灘書室)의 자서(自序)에 이어 13권 88회에 걸친 작품 본문이 이어지고, 이일구(李一九)의 ‘한당유사서문’이 수록되어 있을 뿐, 범례(凡例), 13항목으로 이루어진 ‘독방(讀方)’, ‘한당유사목록’이 생략되어 있다.

「한당유사」 서문들을 통해, 이 작품이 1852년(철종 3) 박태석(朴泰錫)에 의해 창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일구가 쓴 ‘한당유사서문’에서 작가의 나이가 18세라 하였으므로, 박태석은 대략 1834년경에 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당유사」에는 평점본 형식의 중국 연의소설을 연상하게 하는 협비(夾批)가 있는데, 이 협비를 쓴 사람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목록에 ‘李氏 序, 竹圃 評, 韓山李氏 同校(이씨 서, 죽포 평, 한산이씨 동교)’라는 언급이 있고, 권1 부분에 ‘錦城 朴泰錫 著, 完山李氏 校, 雲水道人 評註(금성 박태석 저, 완산이씨 교, 운수도인 평주)’라는 기록이 있다.

내용

「한당유사」는 이야기의 성격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는 남한(南漢)에서 성명(聖明)이 혁명을 일으켜 천자(天子)가 되는 부분부터 청(靑)이 삼국을 통일하여 대당(大唐)을 세우는 부분까지로, 「삼국지연의」나 「초한전」을 연상시키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후반부는 1명의 스님과 10명의 강호인이 결의형제(結義兄弟)하고 기특(奇特)을 찾아 나서는 부분부터 청이 멸망하고 남한의 후손인 온성(溫聖)이 대한(大漢)을 세우는 마지막 부분까지인데, 설화(說話)고소설(古小說)의 몇몇 화소(話素)들, 그리고 「수호전」을 연상시키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전체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남한이 어지러워지자, 성명이 군대를 일으켜 천자로 추대된다. 그러나 대를 거듭하면서 환관(宦官)과 간신(奸臣)의 발호(跋扈), 무리한 토목 공사(土木工事) 등으로 나라의 기강(紀綱)이 흔들리자, 목종 때에 이르러 함양태수 김영이 반란을 일으킨다. 목종은 신하 양비(亮泌)의 도움에 힘입어 전쟁에 승리한다.

장종 대에 이르러 천자가 소인배(小人輩) · 환관 · 무녀 등을 가까이하자, 청주(靑州)에서 도적이 일어난다. 도적의 우두머리 전업(田業)이 나라를 세워 청이라 칭한다. 황제의 동생도 회계에서 스스로를 황제라 선포하고 국호를 동한(東漢)이라 하여 삼국이 정립된다.

청은 남한을 친 후 동한을 회유하여 천하를 통일할 것을 꿈꾸었으나, 남한의 명종이 청과 동한을 치고 천하는 남한에 의해 평정(平定)된다. 명종 이후 4대가 지나 정종(靖宗) 때에 동한의 자손과 청의 자손이 스스로 왕이라 하니, 천하는 다시 삼국으로 나뉘게 된다. 동한과 청은 번갈아 남한을 공격하니 몇 대 후, 드디어 청이 천하를 통일하고 국호를 대당이라 한다.

당 황제가 화월이라는 기생(妓生)을 첩여로 삼고 연회를 즐기니 연주(燕州) · 계주(薊州) · 서주(徐州)에서 도적이 일어나는데, 그 우두머리는 도술전에 능한 기특이다. 강우자(姜牛子)를 비롯하여 그와 결의형제를 맺은 열 명의 강호인은 기특에게로 가는데, 도중에 요괴를 많이 만난다. 이들 무리를 얻은 기특은 당을 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유인(劉仁)은 한 스님을 도와주었는데, 스님이 홍수가 날 것을 알려 준다. 그리하여 그의 가족은 화를 면하게 된다. 유인은 홍수 속에서 흰 원숭이, 푸른 까치, 그리고 수득(水得)이라는 아이를 건진다.

유인과 그 부인은 꿈을 통해 황제가 잃어버린 옥새가 있는 장소를 알게 되고, 이에 따라 수득은 경성(京城)으로 가서 부마(駙馬)가 된다. 그러나 유인의 친아들인 효석(孝錫)을 죽이려 한다. 이 때 흰 원숭이, 푸른 까치가 도와 효석은 목숨을 구하고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수득은 죽음을 당한다.

기특은 서주를 침공하고, 강우자는 여덟 가지 어려움을 겪는다. 하소문은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다가 노비에게 죽임을 당한다. 하소문의 첩인 부용은 남편의 삼년상(三年喪)을 지내던 중 억울하게 죽게 되는데, 죽은 부용이 군수의 꿈에 나타나 진범을 지목하여 살인 사건이 해결된다.

조정(朝廷)에서 죽이려 들자 기특은 자살하고, 기특의 부하인 성괴언은 기이한 체험을 한다. 강우자는 소가죽을 쓰고 소가 될 뻔하였으며, 이쾌목은 꿈으로 인해 물고기를 놓아주고 병이 나았고, 이선은 양주와 형주에서 스님들의 부패한 모습을 척결한다.

당 정황제(靖皇帝) 5년에 흑박(黑縛)이 당을 침공하니, 나라에서 조서(詔書)를 내려 강호(強豪)의 무리를 다 죽인다. 이쾌목만이 도망하여 스님이 되어 목숨은 건진다. 그 후 남한의 후손인 온성은 당을 쳐서 승리하여 대한을 세운다.

참고문헌

단행본

논문

신해진, 「〈한당유사〉 해제 및 고소설비평자료 역주–서(序),범예(凡例),독방(讀方)-」(『어문론총』 제 46호, 한국문학언어학회, 2007)
조혜란, 「한당유사 연구」(『한국고전연구』 1, 계명문화사, 1995)

인터넷 자료

기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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