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淸州). 자는 위경(衛卿), 호는 진재(眞齋) 또는 수목청화관(水木淸華觀). 1828년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은 정언(正言)을 지냈다.
조선 후기의 같은 선비화가인 신위(申緯)와 두터운 교분을 가졌고, 유작으로는 「계산만춘도(溪山滿春圖)」(간송미술관 소장)·「중국명승첩(中國名勝帖)」(국립중앙박물관 소장)·「화조도(花鳥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조수도(鳥獸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등이 알려져 있다.
‘방동현재(倣董玄宰)’라고 밝혔듯이 이 작품은 중국 명나라 말기 문인화가인 동기창(董其昌)의 화법을 바탕으로 하였는데, 차분하면서도 남종화풍의 간일(簡逸)한 맛을 풍겨준다. 조선 후기의 선배 화가인 심사정(沈師正)과 이방운(李昉運)의 화풍을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