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계중(季中). 아버지는 참판 조의도(趙毅道)이다. 성리학의 거두인 성혼(成渾)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616년(광해군 8) 사마시에 합격, 진사가 되었으나 당시 과거시험 부정이 심하여 대과에는 응시하지 않았다. 인조반정 이후 1624년(인조 2) 음보(蔭補)로 의금부도사에 취임하였으며, 그뒤 직장을 거쳐 공조좌랑이 되었다.
이어 충청도 제천현감이 되었는데, 이 때 선정을 베풀어 백성과 관리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이와 같은 사실이 암행어사 김광현(金光鉉)에 의하여 조정에 알려져 포상을 받고 승진을 거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