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3년(순조 13) 제주도 중면(中面)의 풍헌(風憲) 양제해(梁濟海)가 평안도홍경래(洪景來)의 반란에 자극받아 제주도에서 거사를 모의하자 김익강(金益剛) · 고덕호(高德好) · 양제해의 아들과 함께 적극 가담하여, 과중한 조세와 부역을 부과하는 관리를 축출하고 기강을 확립함으로써 백성들을 구제하려고 하였다.
제주민들을 선동하는 한편, 장사들을 모으고 병기를 제조하여 여러 관서들을 습격하려던 중 무리의 한 사람인 양인 윤광종(尹光宗)이 고발함으로써 붙잡혀 절도에 유배되었다. 주모자 양제해가 지방의 토착세력인 것으로 보아 그 역시 제주도의 유력한 토착세력으로 간주되며, 부당한 관리들을 지방민의 대표자적 위치에서 응징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