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의 화폐문화에 대한 역사적 연구와 교육적 기능을 달성함으로써 화폐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보급하고 화폐제조 기술의 향상을 도모하고자 1988년 6월 22일 개관하였다.
4,200여 평의 면적에 620여 평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3개의 전시실과 1개의 영상실·세미나실·매점 등이 있으며, 10만여 점의 국내외 화폐자료 중 5,000여 점의 전시물은 시대별과 전가별로 잘 구분되어 있어 우리나라 화폐 1,0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
제1전시실은 물물교환시대의 물품화폐로부터 전래전(傳來錢)인 중국의 도전(刀錢)·포전(布錢)·어전(魚錢)과 반량주화, 그리고 서양화폐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주화인 고려시대의 주화인 무문전(無文錢)을 비롯하여 동국통보(東國通寶)·해동통보(海東通寶)·삼한통보(三韓通寶) 등, 조선시대의 주화인 조선통보(朝鮮通寶)·십전통보(十錢通寶)·상평통보(常平通寶) 등이 수장되어 있다.
또한, 전가별·천자문순·숫자순·오행순·부호별로 구분되어 있어, 상평통보만 하여도 3,000여 종 이상 주조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종 때 주조한 최초의 은화인 대동전(大東錢)과 전환국에서 주조한 금화·은화는 우리 조상의 슬기를 보여주고 있다.
제2전시실에는 은행권과 각종 기계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권인 일본 다이이치은행권(第一銀行券)으로부터 현용 은행권까지 총망라, 시대순과 발행순으로 전시되어 있으며, 각종 조폐지와 위조방지 용지 등이 있다. 제3전시실에는 우표와 크리스마스 실, 여러 나라의 각종 메달 등 훈장과 포장 등이 전시되어 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동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