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을 통해 무분별한 개발과 생태계 파괴를 극복하고,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건설을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약칭 ‘환경연합’이라고도 한다.
1982년 한국 최초의 민간환경단체인 ‘한국공해문제연구소’를 전신으로, 1988년 ‘공해반대시민운동협의회’, ‘공해추방운동청년협의회’와 통합해 ‘공해추방운동연합(약칭 공추련)’으로 발전했다. 공추련은 한국의 환경운동사에서 처음으로 대중주의를 표방한 본격적인 민간 환경운동 단체였다.
공추련은 이후 1993년 4월 공해추방운동연합, 부산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대구공해추방운동협의회, 광주환경운동시민연합, 마산·창원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울산공해추방운동연합, 진주 남강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목포녹색연구회 등 전국 주요 8개 환경단체와 통합하여 현재의 환경연합으로 확대되었으며, 이때부터 전국 규모의 환경운동이 시작되었다.
환경연합은 갯벌과 철새보전, 에너지대안 정책연구 및 시범사업, 녹지보전, 강 살리기, 반핵평화, 야생동식물보호, 생명안전 등을 주요 의제로 한 현장활동 및 정책생산, 국제연대를 기본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굴업도 핵폐기장 건설 백지화운동, 가야산 해인골프장건설 반대운동, 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 저지운동, 새만금간척 백지화운동, 그리고 1999년 국민적인 관심 속에 진행되어 2000년 6월 공식적으로 백지화된 동강댐 백지화운동 등이 있다.
환경연합은 2000년 들어 ‘환경의 세기’를 선포하였고, 환경문제를 가장 핵심적인 사회 이슈이자 실천과제로 제기하였다. 이는 그 동안 감시자의 역할에 주력하던 활동방향과 운동영역을 정책기획과 실행까지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국민모금으로 에너지 자립형 ‘한국환경센터’를 건립하여 시민들에게 체험생태교육관으로 개방하고 있다.
환경연합은 이처럼 현장성 및 지역운동의 확산과 초국적인 연대를 기치로 광범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공익환경법률센터, 시민환경연구소, 시민환경정보센터, 에너지대안센터, 환경교육센터, <월간 함께 사는 길>(도서출판 도요새) 등 6개 부설기관과 47개 지역조직이 있고, 7만300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단일조직으로는 아시아지역 최대의 민간환경단체이다.
주요 임원으로는 공동대표 김진현·이세중·정학, 중앙집행위원장 윤준하, 사무총장 최열, 공동사무처장 서주원·황상규 등이 있다. 2000년 10월 현재 사무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누하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