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8장. 필사본.
연기(年紀)는 본문의 말미에, 만력(萬曆) 병자(丙子) 5월에 형 원복읍서(兄元福泣書)라고 한 것으로 보아 1577년으로 추정된다.
첫부분에는 신씨의 세계가 실려 있고 이어서 신원록의 행장이 기록되어 있다. 말미에 신원록의 약력·사적·저작이 간략하게 적혀 있다.
또한, 신원록의 효행은 『속삼강행실(續三綱行實)』에 실려 있으며, 조정에서 정려문(旌閭門)을 세우고, 장대서원(藏待書院)에 제향한 사실 등을 밝혀두고 있다. 본문의 내용은 신원록의 생애와 업적을 중심으로 서술하여, 어버이에 대한 극진한 효성을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또한, 신원록은 조식(曺植)과 주세붕(周世鵬)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았으며, 평생 『심경(心經)』·『근사록(近思錄)』 등의 성리서(性理書)를 읽으며 그 뜻을 실천하려 노력하였고, 서원·향약 운동에 활약하였음을 기록하였다.
이 책은 효와 우애에 돈독한 선비의 일대기로서, 자료적 가치는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으나, 사적을 통하여 조선시대 선비들의 윤리관과 교우관계·풍속 등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다. 규장각도서 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