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리기설 ()

유교
문헌
조선후기 현보행이 심성이기설에 관한 역대의 자료를 모아 엮은 유학서.
정의
조선후기 현보행이 심성이기설에 관한 역대의 자료를 모아 엮은 유학서.
개설

현보행의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도원(道源), 호는 차군헌이다. 1801년(순조 1) 『성담집(性潭集)』의 기록에 따르면, 송환기(宋煥箕, 1728∼1807)의 문하에서 공부하였다. 그의 고조부는 삼벽당(三碧堂) 현약호(玄若昊)로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의 문인이며 증조부 현신중(玄信中)은 삼연 김창흡(金昌翕)의 문인으로 학행(學行)이 높았으며, 『병계집(屛溪集)』을 남겼다.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제주도에 유배된 송시열(宋時烈)을 위해 당액(堂額)을 쓰기도 하였다.

현보행은 선대부터 낭주(朗州, 전남 영암)에서 살았는데, 집에 1만 그루의 대나무를 길러서 차군헌(此君軒)이라고 이름하였고, 김매순(金邁淳)에게 직접 차군헌기를 받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그의 가계는 송시열, 송환기 및 김창협, 김창흡과 사제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는 『심성이기설』의 편집방향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사실이다.

윤치영(尹致英, 1803~1856)의 1848년(헌종 14) 서문에 따르면, “『용학혹문(庸學或問)』·『근사록(近思錄)』·『남헌집(南軒集)』·『연의(衍義)』·『어류(語類)』 등과 「태극도(太極圖)」·「사칠설(四七說)」·「심학도(心學圖)」·「종학내도(從學內圖)」 등 모으지 않은 자료가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노론 학계의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는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서지적 사항

필사본. 12책. 제1책 표지는 ‘술록(述錄)’으로 표기되었다. 전체적으로 중복되어 있는 초고 단계의 저술이다.

내용

제1책에는 「서문」·「중용서(中庸序)」·「중용장구대전략(中庸章句大全略)」·「중용혹문(中庸或問)」·「대학서(大學序)」·「대학장구대전(大學章句大全)」·「대학혹문(大學或問)」·「근사록(近思錄)」·「명도선생문집(明道先生文集)」·「이천선생문집(伊川先生文集)」·「횡거선생정몽(橫渠先生正蒙)」·「조화론(造化論)」·「잡초(雜抄)」·「남헌선생장경부문집(南軒先生張敬夫文集)」·「진서산독서기대학연의(眞西山讀書記大學衍義)」 및 「중용(中庸)」 등이 실려 있다.

제2책에는 이재(李宰)의 문인이자 처사 기정룡(奇挺龍)의 사위인 현명직(玄命直)의 「심초재현공여제현논심성론(尋初齋玄公與諸賢論心性論)」, 「천상문견록(泉上聞見錄)」·「심경차의부첨(心經箚疑付籤)」, 양학겸(梁學謙)의 「인암양참봉신성설(麟巖梁參奉心性說)」·「심경의의(心經義疑)」·「만록(漫錄)」·「중용의의(中庸疑義)」, 미호(渼湖) 김원행(金元行)의 문인인 현진택(玄鎭澤)의 「대소헌현공심성설(大笑軒玄公心性說)」·「미상문답(渼上問答)」, 석실서원에서 『대학』과 『중용』을 강론한 「석원대학강설(石院大學講說)」ㆍ「석원중용강설(石院中庸講說)」·「태극도해(太極圖解)」·「심의성정도(心意性情圖說)」, 박광일의 「손재집금수오상설변(遜齋集禽獸五常說辨)」 등이 실려있다.

제3책에는 이희조의 「이지촌동보희조여제현문답(李芝村同甫喜朝與諸賢問答)」과 유숙기의 「유겸산숙기문집(兪兼山肅基文集)」이 실려있다.

제4책에는 「송자대전부록초(宋子大全附錄抄)」·「김간어록략(金幹語錄略)」·「박광일어록(朴光一語錄)」·「건순오상도(健順五常圖)」·「중용건순해집설(中庸健順解集說)」·「최신어록(崔愼語錄)」·「농암집심성이기설초(農巖集心性理氣說抄)」·「김자익창흡여제공문답(金子益昌翕與諸公問答)」·「창계집임영산록(滄溪集林泳散錄)」 등이 실려있다.

제5책에는 「호락이기설(湖洛理氣說)」·「도암대학강설」·『주자언론동의고』를 발췌한 「주서동이고(朱書同異考)」·「남당행장(南塘行狀)」·「대학조변(大學條辨)」·「중용조변(中庸條辨)」 등이 수록되었다.

제6책에는 『주자어류』를 발췌한 「주자어류초곤(朱子語類抄坤)」이 실려있다.

제7책에는 권상하가 『대학』에 대해 문답한 「한수재집중대학문답초(寒水齋集中大學問答抄)」, 김창협이 대학에 대해 문답한 「농암집중대학문답초(農巖集中大學問答抄)」, 유숙기가 대학에 대해 논의한 「겸산대학차의(兼山大學箚疑)」, 이재의 「대학강설(大學講說)」, 김원행이 대학에 대해 문답한 「미호집중대학문답초(渼湖集中大學問答抄)」 등이 실려있다.

제8책에는 김원행의 문집에서 발췌한 「김미호선생문집(金渼湖先生文集)」·「석원강설(石院講說)」·「대학도설(大學圖說)」·「화양동비사전말(華陽洞碑事顚末)」·「종학도설(從學圖說)」·「구가분기해(九家分歧解)」·「구가변(九家辨)」·「육용설(六用說)」·「육용해(六用解)」·「칠과해(七科解)」·「종학내도초부문(從學內圖初付門)」·「삼투설(三骰說)」·「이기변(理氣辨)」·「공사변(公私辨)」·「오상분배칠정론(五常分配七情論)」 등이 실려있다.

제9책은 장자지서(張子之書), 소자지서(邵子之書), 나중소(羅仲素), 이원중(李愿中), 장경부(張敬夫), 주자(朱子), 여백공(呂伯恭), 육씨(陸氏), 노자(老子), 열자(列子), 장자(莊子), 노장(老莊), 장열(莊列), 참동계(參同契), 논수양(論修養), 논도교(論道敎), 석씨(釋氏)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0책은 한수재 권상하의 문집에서 심성이기설과 관련된 자료를 정리한 것으로 「한수재권선생문집여제현문답심성이기설초(寒水齋權先生文集與諸賢問答心性理氣說抄)」와 「한수재선생문집(寒水齋先生文集)」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1책은 주자의 어록을 정리한 문인의 명단을 정리한 「주자어록성씨(朱子語錄姓氏)」와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자어류초(朱子語類抄)」로 이루어져 있다.

제12책은 제6책과 제9책의 내용이 반복되었다.

의의와 평가

조선후기 노론 학계의 심성론과 이기론에 대한 논의 계보를 정리하는 데 참고가 되는 자료이며, 제2책에 수록된 현명직, 현진택, 양학겸 등의 자료를 통해서는 전남 일대의 지방 지식인의 학문을 연구하는 데도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심성이기설(心性理氣說)』
『한주재집(寒水齋集)』
『미호집(渼湖集)』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