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에 따르면, 특성화고등학교란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현장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특성화고등학교는 1997년에 신설된 「초 · 중등교육법」의 특성화학교 조항에 따라 인가를 받은 학교로 시작하여 인성교육 중심의 학교로 대안학교와 직업교육을 주로 다루는 특성화고교로 나뉜다. 최근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전문계 고등학교 등이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되고 있다.
기존 실업계 고등학교의 대안적인 학교모형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 요리, 영상 제작, 관광, 통역, 금은 보석 세공, 인터넷, 멀티미디어, 원예, 골프, 공예, 디자인, 도예, 승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이다.
특성화고등학교는 다시 직업교육 분야와 대안교육 분야로 나뉜다. 이 중 전자를 흔히 특성화고등학교로 후자를 대안학교로 부른다. 현행 「초 · 중등교육법」은 고등학교를 일반계 고등학교, 실업계 고등학교, 특수목적 고등학교, 산업체 부설고등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초 · 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전문계 고등학교 등이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특성화고등학교의 목적을 직업전문 인재 양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대동세무고등학교, 덕수고등학교, 동구마케팅고등학교, 서울관광고등학교, 서울로봇고등학교, 부산광역시의 금정전자공업고등학교, 대진정보통신고등학교, 동래원예고등학교, 부산관광고등학교, 부산마케팅고등학교 등을 포함해 2016년 현재 직업교육 특성화 고등학교는 472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대안교육특성화 고등학교는 부산광역시의 지구촌고등학교, 대구광역시의 달구벌고등학교, 인천광역시의 산마을고등학교, 광주광역시의 동명고등학교, 경기도의 두레자연고등학교, 경기대명고등학교, 이우고등학교, 한겨레고등학교, 강원특별자치도의 전인고등학교, 팔렬고등학교, 충청북도의 양업고등학교, 충청남도의 한마음고등학교, 공동체비전고등학교, 전북특별자치도의 세인고등학교, 푸른꿈고등학교, 전라남도의 영산성지고등학교, 한빛고등학교, 경상북도의 경주화랑고등학교, 경상남도의 간디학교, 원경고등학교, 지리산고등학교 등이 있다.
현재 노동시장의 구조가 대학졸업자, 특히 명문대학교 졸업자를 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전문계 고등학교에 지원하지 않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을 실시해야 하여 양성과 직업이 직접 연계되도록 함으로써 우수한 인재들이 전문계 고등학교에 지원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