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1리에 있는 조선 후기(18∼19세기)의 한옥 건축을 보여주는 전통마을.
개설
왕곡마을의 가옥구조는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 내에 수용되어 있으며, 부엌에 외양간이 붙어 있는 함경도 · 강원도 · 경상북도 북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양통집 구조이다. 마을 안길과 바로 연결되는 앞마당은 가족의 공동작업 공간 역할을 하면서 외부인에게 개방적이었던 반면에, 비교적 높은 담으로 둘러 쌓인 뒷마당은 여성들만의 공간으로 폐쇄적이다. 이런 배치는 뒷마당은 보이지 않고 지붕만 보이도록 하여 여성들의 가사 및 노동활동을 배려한 구조이다.
명칭 유래
자연환경
형성 및 변천
현황
마을의 가옥구조는 대부분 대문이 없으며, 따라서 앞쪽에는 담장도 만들지 않았다. 겨울철 바람과 눈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것인데, 충분한 일사량을 확보하는 한편, 많은 적설량으로 인한 외부와의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 때문에 부엌에 외양간이 붙어 전체적으로 ㄱ자 형태의 평면을 보이고 있으며, 안방과 도장방, 사랑방, 마루와 부엌을 한 건물 안에 나란히 배치하여 눈이 많이 내리고 추운 산간지방에서의 겨울철을 가옥 내부에서 지낼 수 있게 배치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가옥에서는 높은 기단을 보이고 있는데, 이 또한 많은 적설량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마을에는 본채를 기준으로 기와가 20여 채, 초가가 30여 채가 있으며, 행랑채와 부속채 등은 대부분 초가지붕이며, 본채 중 유일하게 1채가 청석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곡마을은 집집마다 굴뚝모양을 다르게 만들었는데, 이 중 특이한 것은 진흙과 기와를 한 켜씩 쌓아 올리고 항아리를 엎어 놓아 굴뚝을 통해 나온 불길이 초가에 옮겨 붙지 않도록 시설한 것이다.
안방의 난방은 부엌에서 하도록 시설하였지만, 부엌을 기준으로 사랑방까지의 거리가 멀어 사랑방은 별도로 외부에서 난방을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아궁이를 시설하였다. 이 아궁이 위로는 가적(집의 측면벽에 달아 외쪽지붕으로 꾸민 것)을 달아 비나 눈을 막아 아궁이에 물이 차는 것을 방지하는 등 원활한 난방을 도모하였다.
외양간은 부엌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고 부엌 앞으로는 외양간을 붙여 온기를 유지했다. 부엌에서 통하는 뒷마당은 여성들의 공간으로서 외부의 시선 차단과 겨울의 북서풍을 막기 위해 비교적 높은 담장을 만들었으며, 일부에서는 산죽(대나무)을 이용하여 시설하기도 하였다.
겨울철의 많은 적설하중으로부터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 내륙지역보다 굵은 부재를 사용했으며, 내부 공간의 천장은 별도의 반자를 시설하지 않고 산자로만 엮어 내부 환기와 겨울철 결로(結露)현상을 피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였다.
참고문헌
- 『집의 사회사』(강영환, 웅진출판사, 1992)
- 『한국건축사전』(장기인, 보성문화사, 1985)
- 『한국의 살림집』(신영훈, 열화당, 1983)
- 강원도청(www.provin.gangwon.kr)
- 고성왕곡마을(www.wanggok.kr)
- 국가유산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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