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의 박애 · 봉사 · 애국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인천지역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21세기는 문화경쟁의 시대라는 미래지향적 사고아래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전통 의학과 의료생활사를 정리하여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자 하는 교육철학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1995년 가천의대 길병원 내 공간을 활용하여 개관한 가천박물관은 2006년 현 위치로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 개관하였으며, 2011년에는 전시실 및 수장고 확대를 위한 증축공사를 진행함으로써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가천박물관은 총 50,000여 점의 유물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천 지역 유일의 국가지정문화유산이며 1993년 국보로 지정된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53(初雕本瑜伽師地論 卷五十三)』을 비롯하여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 13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전시실 6개소와 수장고 2개소, 영상관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의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의학사료관과 20세기에 간행된 신문과 잡지의 창간호를 전시하고 있는 창간호실이 대표적인 전시실이다. 가천박물관은 17,000여 점의 창간호를 보유함으로써 국내 최다 창간호 소장처로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가천박물관은 지역 시민들에게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