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박물관 ( )

회화
단체
부산광역시 남구 용소로45에 있는 부경대학교 부속박물관.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용소로45에 있는 부경대학교 부속박물관.
개설 및 설립목적

고고 · 역사와 해양 · 수산분야를 양대 축으로 삼아 각종 자료들을 발굴하고 이를 연구 · 전시하여 지역문화의 계승과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연원 및 변천

부경대학교의 전신인 부산수산대학교 시절인 1984년 3월 5일에 박물관 규정을 제정하고, 같은 해 5월 24일에 옛 도서관 건물을 개조하여 단독 건물을 갖춘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초기에는 주로 해양동물 박제와 어구 · 어선모형 등 해양 · 수산분야에 국한하여 전시되다가 1990년대부터 고고 · 역사분야로 수집범위를 넓히기 시작하였으며 대학 간 통합을 이룬 1996년부터 발굴조사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였다. 이 해에 박물관을 용당캠퍼스로 이전하였다가 2005년 7월에 다시 대연동캠퍼스로 옮겨와 현재에 이른다. 2007년에는 대학역사전시실을 신설하여 개관하였다.

기능과 역할

고고역사실, 해양수산실, 역사민속실, 어구어선실 등 상설전시실 4곳과 기획전시실 1곳, 대학역사전시실 등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실과 어선어구실을 통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지역문화의 이해 폭을 넓혀주고 있다.

또한 학술사업으로 각종 발굴조사에 참여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혀줄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상노대도 산등패총, 부산 북정패총, 산청 사월리환호유적, 김해 대성동소성유적, 구산동 · 두곡고분군, 부산 송정동유적 등에서 중요한 고고학적 발굴이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특히 상노대도패총에서는 조개팔찌를 낀 신석기시대의 고인골이, 김해 대성동소성유적에서는 삼한시대의 가마터와 함께 한 · 중 · 일 삼국의 토기가 동시에 출토되어 주목된다.

교육사업으로는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박물관 문화학교와 시청각교육, 문화답사, 탁본실습 등 쉽고 재미있는 각종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조직은 관장 아래에 행정실과 학예연구실로 구성되어 예산집행, 시설관리 및 방호, 소장유물 및 유물수장고 관리, 유물대여 · 귀속 유산 관리, 유물보존처리 등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현황

청운관 1∼2층에 걸쳐 총 1,695㎡ 규모의 전시실과 수장고, 학예연구실, 정리실, 보존처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유물은 출토 유물 1,400여 점 및 기타 2,200여 점 등 약 3,6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실에는 1,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선사고고실에는 신석기시대의 패총부터 조선시대의 무덤에 이르기까지 직접 유적을 발굴 조사하여 수습한 유물을 시대 순으로 전시하여 고대 문화의 흐름과 시기적인 변화상을 쉽게 살펴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다. 유물 중에는 조개팔찌를 낀 신석기시대 고인골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기가 올라가는 가야의 말투구, 현재 우리나라에 하나뿐이거나 극소수만 알려진 가야의 장방판 철갑옷과 삼각판 철갑옷 등 각종의 갑주(甲冑) · 무기(武器) · 마구(馬具)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해양수산실에는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우는 시일러캔스를 비롯하여 몸집이 수십 미터에 이르는 참고래의 뼈, 거인조개, 각종 상어와 무서운 이빨, 우리나라 연근해와 대양에 서식하는 여러 물고기와 갑각류, 바다동물 등 진귀하고 재미있는 해양생물의 박제표본을 가까운 거리에서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역사민속실에는 점차 사라져가는 근대의 재래식 각종 어구를 실물 혹은 모형으로 전시 · 재현함과 아울러 현재 쓰이는 어구와 함께 비교해 둠으로써 우리나라 근 · 현대의 어구 및 어업기술의 변천과 발달과정, 나아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지역적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어선어구실에는 우리나라 어업기술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어선 · 어구의 변화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조명해보고 나아가 젊은이들에게 미래의 해양시대를 열어가는 바다개척의 의지를 고취시킴으로써 수산대국, 해양입국의 꿈과 자부심을 가지도록 전시하고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지금은 사라진 떼배, 외국의 통나무배 등 실물 자료와 더불어 우리 대학교에서 운용한 각종 실습 선박의 모형을 비롯한 관련 자료를 전시하여 해양 개척정신을 엿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대학역사전시실에는 부산수산대학교와 부산공업대학교의 통합으로 탄생한 부경대학교의 지난 60여 년의 발자취를 조명하여 대학의 정체성과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함과 아울러 내방객에 대한 대학홍보를 겸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고대 유적들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고대문화의 해명과 복원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전국의 대학박물관 중에서는 유일하게 바다를 배경으로 한 지역문화와 자연생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하여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대학역사전시실』(부경대학교박물관, 2008)
『부경대학교박물관』(부경대학교박물관, 2006)
『박물관도록』(부경대학교박물관, 1996)
부경대학교박물관(web.pknu.ac.kr/∼museum/museum.html)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