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옛 자물쇠 및 세계 각국의 독특한 자물쇠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자물쇠들을 수집, 보존, 연구하며 전시활동을 통해 우리 자물쇠의 아름다움과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3년 11월 개관하였다. 2004년 ‘대장간’전을 시작으로 2011년 일본 오사카와 미국 와이오밍주 래러미에서 각각 한국의 쇳대와 부적에 관한 전시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2004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었고 2005년 9월에는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일상생활의 작은 부분까지도 아름다움과 여유로 승화시키고자 한 선조들의 얼이 깃들어 있는 우리 전통자물쇠는 실용공예를 넘어선 탁월한 예술작품이자 소중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다. 이를 알리고자 자물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내전시활동뿐 아니라 2008년부터 해외전시를 해마다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자물쇠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가진 가치관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에는 잊혀져가는 장석(裝錫)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활동도 활발히 해나가고 있다.
금동연화형자물쇠, 금동용두형자물쇠 등을 포함한 자물쇠 3,000여 점과 빗장, 열쇠패 등 2,000여 점을 포함하여 총 5,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 두석장(豆錫匠)실, 기증실 3개 전시실에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 전시실인 상설전시실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ㄷ자형자물쇠, 원통형자물쇠, 함박형자물쇠, 물고기형자물쇠, 용형자물쇠, 거북형자물쇠, 대형자물쇠, 빗장, 열쇠패 등 우리 전통자물쇠 250여 점과 아프리카, 유럽, 티벳, 중동, 아시아권을 포함한 해외 자물쇠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두석장(豆錫匠)실은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된 두석장 김극천(金克天) 장인이 직접 사용하던 도구를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며 기증실은 각계의 인사들로부터 기증받은 잠금장치들을 만나보는 전시실로 기증자 개개인의 자물쇠에 대한 애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자물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서 관람객 스스로가 자물쇠에 대한 문화적 의미와 미학적 의미를 이해하고 흡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