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체험중심의 근현대생활사 전문박물관으로 인천 동구청이 도시개발로 사라져가는 수도국산 달동네의 삶을 보존하고자 옛 달동네 터에 박물관을 건립하였다.
수도국산(水道局山)은 원래 산 언덕에 소나무가 많다고 하여 만수산(萬壽山) 또는 송림산(松林山)으로 불렸다. 대한제국시기인 1908년에 인천과 노량진을 잇는 상수도 공사의 일환으로 이곳에 수돗물을 담아두는 배수지(配水池)를 완공하면서 사람들에게 이곳이 수도국이 있는 산으로 인식되어 수도국산으로 이름이 변천되었다.
1904년 일제가 전동 주변의 주민들을 송현동으로 강제 철거시켰다고 하며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잃은 피난민들과 1960∼70년대 산업화와 함께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181,500㎡ 규모의 수도국산 비탈에는 3천여 가구가 모듬살이를 하게 되는 인천의 전형적인 달동네가 되었다. 1990년대 후반 인천시에서 ‘송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수도국산의 달동네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변모하면서 이를 기억하기 위해 박물관을 조성하였다.
58,240.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되어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이 포함된 건물과 교육업무 및 휴게시설을 가진 지상 1층의 건물 1동씩을 지니고 있다. 727.6㎡의 연면적을 가진 2개의 전시실은 1971년 11월 어느 날의 달동네 마을 생활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과 매년 1차례씩 전시가 변경되는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었다.
교육사업으로는 실기 위주의 근현대 생활사 성인강좌와 매월 1차례 이상씩 실시되는 주말가족 프로그램,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초청하여 이루어지는 특별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조직은 인천 동구청장 아래 문화체육과 소속으로 박물관팀이 구성되어, 시설관리에서부터 상설전시 관리, 특별전시 기획, 교육, 유물구입 및 관리 등 박물관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한다.
근현대생활사를 테마로 한 체험 중심의 공립박물관으로 처음 만들어진 후 매년 1차례의 기획전시를 통해 인천 지역 근현대 서민들의 생활상 발굴과 지역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교육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박물관으로서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