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국내외의 역사고고학, 민속인류학 분야의 유물과 영남지역에서 발굴조사한 신라 · 가야의 유물을 종합적으로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료의 조사연구와 향토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1968년 5월 대명동캠퍼스에서 개관하였으며, 1989년 경산캠퍼스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현 박물관을 신축 개관하였다. 1990년에는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박물관대학을 개설하였다. 2003년에는 개관이래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2008년에는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會津八一記念博物館)과 2009년에는 중국 윈난(雲南)대학 인류학박물관(人類學博物館)과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박물관의 주요 기능은 유물수집 및 관리, 조사 및 연구 활동, 전시, 교육 등이다. 현재 박물관에 등재된 유물은 13,700여 점이다. 그 외에 등재하지 않은 참고유물을 포함하면 20,000여 점에 이르며 발굴조사하여 보관하고 있는 유물이 20,000여 점에 달한다. 이러한 소장유물을 연구하고 보존처리하는데 힘쓰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개관 이래 현재까지 경주, 대구, 경산 등의 주요 유적을 발굴조사하여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고 전시,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그 성과를 간행물로 출간하였다. 또한 고지도, 목판, 와전 등의 소장유물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도록, 목록집, 해제집 등을 출간하였다.
박물관의 전시 활동은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로 구분된다. 상설전시실에는 구석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유물, 고려 · 조선시대의 불교미술, 금속공예, 도자문화, 명필가의 서화 및 우리나라 전통적인 일상생활을 전시하고 있다. 기증실은 창랑장택상 선생 및 수암손세호 선생, 오정이종면 선생과 소정이근상 선생 부자가 기증한 전시품을 전시하고 있다. 학교사 자료실에는 영남대학교 개교 60주년을 맞아 본교의 역사 자료들을 수집 · 전시하였다. 임당유적 특별전시실에는 우리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경산 임당지역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의 전시를 통해 이 지역의 문화발전단계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나오는 압독국(押督國)의 실체와 그 문화상은 물론 삼국초기의 이 지역 고대국가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특별전시는 연간 1회∼3회 정도의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고고미술, 민속인류, 전통미술, 일본과 중국의 소수민족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박물관 문화강좌, 인턴 및 해설사 교육,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교육, 교직원 및 교직원 가족을 위한 문화유산해설 등이 있으며, 창랑제, 구계서원 추향제, 한시백일장, 서당교육 등의 문화행사를 통해서도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이 외에 최근 우리 박물관은 일본 와세다대학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 한국의 한빛문화유산연구원, 중국 윈난대학 인류학박물관 등과 교류를 통해 소장유물 교류전, 연구원 파견 등의 인적교류, 연구활동, 자료 교환 등의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의 연면적은 7,352.32㎡이며 전시실은 2.226.2㎡, 수장고는 1,549.2㎡이다. 지하 수장고에는 유물 및 전시관련 용품을 보관하고 있으며, 1층은 상설전시실로 고고실, 조각공예실, 서화실, 전통문화1·2실로, 2층은 오정 · 소정 기증실, 창랑장택상 기증실, 수암손세호 기증실, 학교사 자료실, 임당유적특별실, 아트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박물관 주변에는 고인돌, 석탑 등 석조물 야외전시장과 잔디 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조선시대 전통가옥을 이전복원해 둔 민속촌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학교박물관은 유물수집과 관리, 연구 및 조사, 전시, 교육, 대외교류 등의 활동을 적극적이고 균형있게 수행함으로써 교내 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시민들과 고고학, 인류학, 미술사 등의 관련 연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우리 선조들이 남겨 둔 문화유산을 후세에 교육하고 전승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