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아산(雅山) 조방원(趙邦元) 화백이 평생 동안 수집한 6,801점(간찰 5,770, 서화·서첩류 92, 성리대전목판각 939)의 소장품과 부지 14,090㎡를 전라남도에 기증함으로써 설립되었다. 민족문화와 전통예술의 창달을 위하여 민족의 전통 문화 예술을 연구 계승 보존하며, 또 이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아울러 정부시책에 부응하는 문화예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1996년 9월 13일 '전라남도옥과미술관'으로 개관한 뒤 2019년8월1일 부터 '아산조방원미술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전라남도 사업소에서 운영되던 미술관은 1999년부터 재단법인 아산미술문화재단에서 민간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이는 문화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인력 감축 등 경영합리화로 예산 절감은 물론 문화공간 활용을 최대화하여 투자 효율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우선 1차적으로 하드웨어적인 미술관의 운영 구조를 실제적인 시스템에 맞게 구축하였고, 2차적으로 소프트웨어적인 미술관 소장품의 데이터베이스와 정보인프라를 구축하였다. 그 결과 2000년과 2001년 당시 문화관광부장관 주최 전국문화기반시설 관리운영 평가에서 아산조방원미술관(전 전라남도옥과미술관)이 2년 연속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아산조방원미술관은 14,093㎡의 대지, 991.8㎡의 전시관, 148.95㎡의 수장고, 301.89㎡의 사무실로 이루어졌고 7,024점(2011년 현재)의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관은 아산1실(1층 기획전시실)과 아산2실(2층 상설전시실)이 있다. 아산1실에서는 국내외 청장년 작가를 대상으로 기획 초대 또는 초청 전시를 하고, 아산2실에서는 미술관 소장 작품을 순차적으로 전시한다. 이는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여 전시함으로써 미술관의 본래적 기능을 다하고, 또한 전통 문화 창달을 이루려는 미술관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이다. 이렇듯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져 미술관의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구축하고자 한다.
특히 전국 미술관 중 가장 많은 간찰(簡札, 5770점)을 소장하고 있다. 간찰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간찰 분류 작업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탈초, 번역, 영인 작업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간찰 관련 프로그램인 ‘옛 편지 따라 쓰기’도 실시하고 있다.
전라남도를 비롯한 전국의 전통 예술과 현대 예술을 보존하고 창달하며 영위함으로써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설을 보완·확충하여 편의를 제공하고 더 많은 작품을 수집하거나 작품 전시를 기획하여 관람객에게 폭넓은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울러 미래 지향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급변하는 세계적 변화에 동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