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이자 극장주, 정치인으로 활동한 신영균이 영화를 주제로 전시 및 체험과 오락 기능을 결합시켜 설립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세기 동영상 장치, 영화촬영소품, 기자재, 영상기록물 등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영화에 관한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지상 2층과 지하 1층의 공간에 전시관, 영상관, 체험관을 갖추고 있으며, 야외 전시장과 산책로, 야외 카페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건축가 김석철이 제주의 자연을 본떠 설계한 박물관은 남원의 해안 경승지 큰엉과 잘 어우러져 아시아건축사대회에서 우수 건축물로 상을 받았다.
1층의 전시관에는 한국 영화를 빛낸 영화인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을 시작으로 영화의 원리와 탄생 과정을 살펴보는 코너, 특수효과 촬영을 보여주는 축소모형들 코너, 영화 속 키스신 명장면들을 모아 120인치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다. 김지미·남궁원·임권택 등 한국 영화 발전에 공헌한 영화인들의 두상(頭像)과 그들의 소장품, 유명 영화인이 기증한 물품들, 영화에 쓰인 각종 소품과 포스터들, 영화의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시나리오와 메이크업 도구, 특수분장과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각종 기자재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다. 지하에 마련된 영상관에서는 3D 입체 영화를 보고 궁중복 차림으로 영화 속 장면처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2층의 ‘체험관’에서는 화면을 합성하는 크로마키, 스튜디오 앵커, 멀티사운드를 체험하게 해놓았다.
야외에는 해안선을 따라 2㎞의 산책로를 조성하여 영상조형물 전시장으로 꾸며놓았다. 한국영화 명장면 사진, '쥬라기 공원'과 '조스'에 등장한 티라노 사우루스와 상어 모형, ‘당신이 잠든 사이’, ‘마스크’, ‘포레스트 검프’, ‘친구’ 등의 영화 주인공들을 실물 크기로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