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1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2층에 건립되어 개관전으로 ‘광주전남 미술 50년’전을 열고 1992년 6월에 정식 승인을 받은 미술관이다. 상설전시실로 2000년 ‘김보현실’을 개관하여 운영하는 한편, 이후 국내외 현역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매년 1회 기획전시를 열었다. 2002년 ‘실비아올드실’을 상설전시실로 개관한 이래 2011년 9월부터 ‘김보현 & 실비아올드 미술관’을 조선대학교 본관 건물에 따로 독립시켜 미술관 본관과 같이 운영하고 있다. 김보현은 이 대학의 미술대학 창설을 주도하고, 초대 학과장을 지낸 재미화가다. 그의 부인이자 조각가인 실비아올드(Sylvia Wald)와 함께 기증한 400여 점의 작품을 영구 보관하고 전시하기 위해 공간을 분리한 것이다. 소장품으로는 김보현·실비아올드 기증품 외에 재일본 사업가이자 수장가인 하정웅 기증품 460여 점, 이 대학 1회 졸업생 김영태 기증작품, 그 외 재직·퇴직교수들과 동문들의 작품이 있다.
현재는 상설전과 아울러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으며 대관도 겸하여 젊은 학도들과 지역 미술인에게 발표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민미술교양강좌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 예술계와의 소통의 장으로 삼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일반인을 위한 과정으로 어린이·청소년 대상 미술교육 프로그램, 성인을 위한 ‘작가와 함께하는 스케치여행’, 병원·다문화가정·실버타운·복지단체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심화학습을 위한 전문과정으로 ‘큐레이터 양성을 위한 인턴십’, ‘작품 해설사 과정’, ‘미술경영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관 본관 밖에는 야외조각전시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세미나실, 휴게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