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은 역사 · 고고 · 민속 · 예술에 관한 자료를 수집 · 정리 · 보존 · 전시하고, 이들을 조사 · 연구하여 학문의 발전과 일반대중의 문화교육에 이바지하는 한편, 기독교 대학의 한 기관으로서 한국의 기독교 전래과정 및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그 자료를 수집ㆍ보존하기 위해서 설립되었다.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은 1982년에 설립되었으며, 설립초기 전시실은 인류역사관과 자연사관으로 구성하였다. 1983년에는 야외전시장을 증설하였고, 1984년에는 자연사관을 자연사박물관으로 독립된 부속기관으로 분리 승격시켰다.
1993년에는 진천 산수리에서 발굴조사된 백제토기가마를 실물크기로 복원한 백제토기요지실을 개관하였고, 아울러 인류역사관을 종합전시실ㆍ백제토기실ㆍ문헌자료실로 개편하고, 남장로교 100주년 관련 기독교선교자료실을 증설하였다.
1997년에는 백제문화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2000년에는 다시 중앙박물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01년 종합전시실에 기와전시실을 설치하였고, 2009년에는 백제토기실을 종합전시실에 통폐합하고 기획전시실을 설치하면서 문헌자료실과 기독교선교자료실로 재구성하였다.
2020년 현재 종합전시실ㆍ기와전시실ㆍ백제토기요지실ㆍ문헌자료실ㆍ기독교선교자료실ㆍ민속실ㆍ기획전시실 모두 7개의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은 지역적 특성과 학술적 연구 가치를 살려 기존에 수집 · 발굴된 유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연구 · 전시하여 향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대학 박물관의 사회교육 기능 활성화와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고취를 목적으로 매년 2회의 박물관 교양강좌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대학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어린이날 특별개관 행사, 그리고 갑천 주변의 우리 역사의 흔적과 자연생태계를 찾아 떠나는 갑천문화기행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 문화의 멋과 향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연 1회의 특별전 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1983년부터 크고 작은 문화유산 발굴조사에 참였다. 그 중 백제토기제작기술과 생산유통을 파악할 수 있게 된 진천 삼룡리 · 산수리 가마터 발굴조사와 우리나라 초기 농경 발전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옥천 대천리 유적, 대전의 역사를 10만 년 전으로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대전 용호동 유적이 대표적이다.
박물관의 조직은 관장 아래에 사무실과 학예실로 구성되어 일반 행정 업무, 시설관리 및 소장유물 및 유물수장고 관리, 유물구입, 대여, 기탁, 국고귀속문화유산 관리, 학술조사, 유물보존처리 등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의 전체면적은 470여 평에 해당하고 7개 전시실에 약 1,000여 점의 유물이 나누어져 전시되어 있다.
종합전시실은 구석기시대 석기유물부터 조선시대 백자에 이르기까지 각종 고고유물을 시대에 따라 전시하였고, 기와전시실은 백제기와를 중심으로 고구려ㆍ신라ㆍ통일신라, 그리고 주변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기와를 함께 전시하였다.
백제토기요지실은 본 박물관이 충북 진천군 삼룡리 및 산수리 일대에서 발굴조사한 토기가마중 1기를 실물크기로 복원하고 각각의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시기별로 전시하여 시기에 따른 토기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으며, 아울러 백제시대 토기편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문헌자료실은 조선시대 충청지역의 역사 문헌자료들이 중점적으로 전시되어 지역사 연구에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기독교선교자료실은 1892년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들의 한국선교활동, 교육사업, 의료사업 등에 대한 기록 및 자료들을 지역별로 나누어 수집 전시하였다. 아울러 본 대학 발전사도 한눈에 볼 수 있게 교사자료도 전시되어 있다. 민속실은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각종 생활용품과 민속자료들을 전시하여 과거 전통 생활 문화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은 약 7,000여 점으로 그 중 백제기와를 포함한 와전류가 약 2,000점으로 다른 대학 박물관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 밖에 토기류, 도자기류, 전적류 등 다양한 유물이 소장되어 있다. 개교 60주년(2016년)을 맞아 대학의 교사자료를 전시하는 대학역사자료실을 개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전과 충청 지역의 전통문화에 관한 교육과 연구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시자료의 보완, 사회교육 활동의 활성화, 학술연구 활동을 통해 일반인과 대학의 재학생들에게 대전지역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와 대전을 포함한 남장로교의 선교지역에 대한 선교자료를 충실히 수집하여 남장로교 기독교 선교의 발전사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