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작사에서 정일근의 시 「북」·「김주열」·「여름산」등을 수록하여 1987년에 간행한 시집.
개설
서지적 사항
내용
1부에 실린 「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는 다산 정약용을 화자로 내세워 외로움, 쓸쓸함, 소외감 등을 표현하고 있다.
2부에 실린 「야학일기」 연작은 시인이 야학교사로서 겪은 일들을 다룬다. 이 시들은 “허기보다 독한 잠을 견디지 못해/옷핀을 찌르는 순이의 손등 위로 붉은 피가 맺혔다”(「야학일기1」)에서 보듯 주경야독하는 학생들의 아픔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 「야학일기2」는 야간학교지만 졸업해서 해군 하사가 되고 싶다던 제자가 선반톱에 손가락이 잘려 절망하는 모습을 담고 있고, 「야학일기3」은 왼쪽 다리를 심하게 절면서도 시인이 되고 싶다는 푸른 별 하나 가슴에 품고 사는 제자를 그리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교실」 연작은 시인이 몸담고 있는 교육 현장의 풍경을 매우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낸다. 그 중 「바다가 보이는 교실1」은 ‘우리반 내 아이들에게’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너희들 속으로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 있구나/저 산에 들에 저절로 돋아나 한 세상을 이룬/유월 푸른 새 잎들처럼, 싱싱한/건강한 잎맥으로 돋아나는 길이 여기 있구나”라는 도입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이들을 통해 바람직하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는 방식으로 현실을 다루고 있다.
이 외에 분단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거나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작품들도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현대시사』(오세영 외, 민음사, 2007)
- 『한국 민중시 문학사』(맹문재, 박이정,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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