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전기 문신 유윤겸 등이 두보의 시를 주제별로 분류하여 1481년에 간행한 언해서. 시집.
개설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초간본은 전체 25권 가운데 현재 1권, 2권, 4권, 5권, 12권이 전해지지 않아서 완질을 이루지 못한 채 여러 기관에 흩어져 보존되어 있다. 이 책의 인출에는 을해자의 중자(中字)와 소자(小字) 및 한글자를 사용하였고, 한문의 원문은 단행(單行), 언해는 쌍행(雙行)으로 되어 있으며, 한글에는 사성(四聲)의 방점(傍點)이 표기되어 있다.
내용
중간본은 150여 년이 지난 1632년(인조 10)에 경상도 관찰사 오숙(吳䎘)이 대구부사 김상복(金尙宓)의 도움으로 초간본을 교정하여 개각(改刻)하였는데, 현재 완질이 전하고 있다. 중간본을 보면 초간본의 내용을 그대로 번각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언어로 개각(改刻)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초간본의 권11의 앞부분부터 20판까지 나타난 주요 낱말을 중간본과 비교해보면 ‘일우니(成) → 일오니, 오ᄂᆞᆯ낤(今日) → 오ᄂᆞᆯ날, ᄆᆞᅀᆞᄆᆞᆯ(心) → ᄆᆞᄋᆞ믈, ᄀᆞᄅᆞᇝ빗(湖色) → ᄀᆞᄅᆞᆷ빗, 믉ᄀᆞᅀᆡ(水邊) → 믈ᄀᆞᄋᆡ’ 등과 같이 차이가 있으며, 초간본에 표기되어 있는 방점도 생략되어 있다.
또 중간본의 번역에 있어서도 초간본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컨대 「상사일 서사록 임원연집(上巳日 徐司錄 林園宴集)」의 마지막 구절인 ‘무로문전봉(無勞問轉蓬)’의 “올마ᄃᆞᆫ니ᄂᆞᆫ 다봇 올마ᄃᆞᆫ니ᄃᆞᆺ 호ᄆᆞᆯ 무루믈 잇비 아니 ᄒᆞ리로다.”를 중간본에서는 “올마ᄃᆞᆫ니ᄂᆞᆫ 다봇 ᄀᆞᆺ호믈 무루믈 잇비 아니 ᄒᆞ리로다.”라 하였고, 「곡강대주(曲江對酒)」의 중간 구절인 ‘나조진여세상위(懶朝眞與世相違)’의 “朝會호ᄆᆞᆯ 게을이호니 眞實로 世로 다ᄆᆞᆺᄒᆞ야 어그릇도다.”도 중간본에서 “朝會호ᄆᆞᆯ 게을이호니 眞實로 世와ᄒᆞ야 서르 어그ᄅᆞᆺ도다.”로 번역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한글의 변화 양상을 살필 수 있어서 국어학과 국문학 및 옛날 인쇄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보물 도서 11종의 문헌적 가치」(장인진, 『한국학논집』37집,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2008)
- 「초간본 『두시언해』 권12의 어학적 고찰」(김영일, 『두시언해』영인본,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2000)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