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시기에 강주(康州, 지금의 진주시 일대)를 지배하였던 유력한 호족으로 스스로 ‘장군’이라고 하였다. 928년(경순왕 2) 5월에 강주의 원보(元甫)진경(珍景) 등은 고자군(古子郡, 지금의 고성군 일대)에 군량을 운송하였는데, 낙동강 상·중류 지역까지 진출한 견훤은 이 틈을 타서 강주를 습격하였다. 이때 유문은 급히 돌아온 진경과 함께 견훤과 맞서 싸웠다. 그러나 휘하 병사 3백 여명이 죽임을 당하자 견훤에게 항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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