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허이태준의 문학을 비롯한 한국의 근대문학에 대한 조사·연구 및 연구성과의 확산을 통하여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태준의 작품을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학술연구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오랜 논의 끝에 1992년 12월 11일 깊은샘 출판사에서 상허학회를 창립하였다. 초대회장은 민충환이며, 발기인은 박현숙·장영우·박헌호·강진호·이선미였다. 이후 김현숙·이종대·박헌호가 회장을 역임하였다.
결성 초기에는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소설가로 평가되는 상허이태준의 작품 및 문학 활동을 집중 조명했고 그 결과로 『이태준전집』(2001)을 간행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이태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면서도 일제강점기의 문학과 해방 후의 문학 전반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 1980년대의 문학에까지 접근하였다. 최근에는 꾸준한 연구성과의 축적에 기초하여 한국학 전반에 대한 이해의 증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새 지평을 개척하고 있다.
연구결과의 확산을 위해 매년 2∼3회의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밖에 『우리시대의 시집』(1997), 『우리시대의 작가』(1997), 『새로 쓰는 한국작가론』(2002) 등을 간행하여 한국 문학의 대중적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학회지 『상허학보』는 1993년‘이태준 문학연구’로 제1집을 발간한 이래, ‘1920년대 문학의 재인식’(제7집, 2001), ‘한국 근대문학 양식의 형성과 전개’(제10집, 2003), ‘한국문학과 탈식민주의’(제14집, 2005), ‘한국 근대문학 재생산 제도의 구조’(제20집, 2007), ‘해방과 분단, 분단과 전쟁 사이’(제27집, 2009), ‘1970, 반-정전의 대중사회’(제32집, 2011) 등 한국문학 및 한국학의 주요 쟁점을 담아 왔다. 매년 3회씩 발행하고 있는데, 2012년 2월까지 총 34집을 발행하여 한국 근대문학의 연구성과를 교류하고 있다. 2001년한국연구재단의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되고, 2004년 등재학술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