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덕사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 석조지장삼존상 및 시왕상.
개설
내용
본존불상 내부에서 발견된 발원문에는 원래의 봉안처가 청도 화악산 천주사(天柱寺)였고, 수화승 승호 아래로 상윤(尙倫), 여잠(呂岑), 천택(天擇), 탁헌(卓獻), 청안(淸眼), 자일(自日), 덕장(德莊), 덕현(德玄) 등이 불상 조성에 참여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우두머리 화원인 승호는 경상남도 거창 심우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보물, 2010년 지정) 조성에 청허(淸虛)의 보조화승으로 처음 이름이 등장한다. 또한 1655년 도우(道祐)의 차화승이 되어 경상북도 칠곡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상(보물, 2009년 지정)을 제작하였다. 이후 1678년 수화승이 되어 청도 덕사의 명부전 불상군과 함께 영산전 석조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경상북도 유형문화재, 2007년 지정)을 조성하였으며, 1684년 장안사 응진전 석조석가삼존십육나한상(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2008년 지정), 장안사 명부전 석조지장시왕상(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2008년 지정), 1688년 군위 인각사 석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십육나한상 등을 제작하였다. 즉 승호는 17세기 후반기 경상도 지역에서 석조상을 활발히 제작한 조각승이었다.
특징
착의법은 변형통견식(變形通肩式)으로 오른팔 위에 두른 편삼 위로 대의를 걸쳤고 가슴 아래에는 연꽃잎 모양으로 주름 잡힌 승각기가 보인다. 오른쪽 어깨 위를 덮은 대의는 반달형을 이루고 복부를 돌아 어깨 위로 올라가는 대의는 옷깃 마냥 넓게 접혔다. 왼쪽 무릎 위에 드리워진 옷자락은 넓은 나뭇잎형으로 주름졌고 다리와 다리 사이의 주름은 비슷한 간격으로 부채꼴로 주름 잡혔는데 발목 부분에 마주하는 옷자락의 안쪽 단이 바깥으로 반전되게 접혀 특징적이며 이러한 옷주름들은 대체로 간결하고 평면적이다.
본존불인 지장보살상 좌우측에 민머리형 도명존자상과 임금과 같은 형상의 무독귀왕은 방형 얼굴 표현과 짧은 신체 비례 등에서 본존불과 유사하다. 시왕상 역시 몸에 비해 머리가 큰 신체 비례와 방형 얼굴 등은 본존불과 같고 의자에 앉아 다리를 내려뜨렸는데 제6변성대왕만 예외적으로 반가좌를 취하였다. 이 시왕상들은 손에 대부분 홀을 쥐고 있고 일부 경책, 두루마리를 든 시왕상도 있으며 손으로 수염을 쓰다듬고 있는 모습의 시왕도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나머지 귀왕, 판관, 사자상도 본존불상과 같은 신체 비례와 얼굴 표현을 보인다. 10구의 동자상들은 쌍투머리를 하고 천의를 입은 모습이거나 하나로 땋아서 늘어뜨린 머리에 포의(袍衣)를 걸친 모습이며 손에는 연꽃, 수박, 복숭아 등의 공양물을 들고 있는데 앙증맞다. 모두 입상이나 동자상 1구는 사자 등에 올라타고 앉아 사자의 귀를 잡아당기고 있어 이채롭다. 이 지장보살상의 권속상들은 청색, 하늘색, 녹색, 밝은 청록색, 주색, 황색, 주황색 등으로 채색하여 화려함을 더하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의 사찰문화재』대구·경북Ⅰ(문화재청·(재)대한불교조계종 유지재단 문화유산발굴조사단, 2007)
-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불석제 불상의 등장과 유행」(이희정, 『불교미술사학』14, 불교미술사학회, 2012)
- 「17세기 후반 승호 작 시왕상 연구」(조태건, 『불교미술사학』12, 불교미술사학회, 2011)
- 「17세기 후반 조각승 승호의 활동과 불상 연구」(최선일, 『선문화연구』8, 한국불교선리연구원, 2010)
- 국가유산청(www.kh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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