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양암에 소장되어 있는 20세기 초반의 감로도.
개설
내용
감로도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화면의 위로부터 차례로 상단에는 아미타삼존과 칠여래(七如來), 지장보살과 인로왕보살을 포함하는 불 · 보살을 배치하고, 화면 중앙에는 성대하게 차려진 재단 · 아귀, 의식을 행하는 장면을, 그리고 마지막 하단에는 인간 세계를 비롯한 육도(六道: 천 · 인간 · 아수라 · 축생 · 아귀 · 지옥) 세계가 그려진다. 상단의 불보살이 아귀나 지옥의 고통 받는 고혼(孤魂)들에게 감로(甘露)를 베풀어 극락으로 인도하는 내용을 그린 것이다.
안양암 감로도는 1868년 남양주 흥국사(興國寺) 감로도를 시작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에 서울 · 경기 지역에서 유행했던 감로도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빽빽하지만 짜임새 있는 구도로, 구름으로 둘러싸여 합장한 자세로 마주보고 있는 두 마리의 아귀와 의식 장면, 큰 청화백자 꽃병과 ‘나무백억화신불(南無百億化身佛: 석가모니불)’, ‘나무청정법신불(南無淸淨法身佛: 비로자나불)’, ‘나무원만보신불(南無圓滿報身佛: 노사나불)’이라고 쓰인 여러 개의 번을 늘어뜨리고 있는 재단, 그리고 화면 아래쪽의 곡예 · 굿 · 재판 · 싸움 · 놀이 장면 등 당대를 반영한 생활 풍속 모습을 그린 것이 특징적이다. 이와 같은 구성에 약간의 변화를 준 유사한 밑그림의 감로도가 서울 · 경기 지역에 현재 10여 점이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과 황토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녹색 · 군청 등을 사용하였다.
특징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안양암에 담긴 정토신앙의 세계』(한국불교미술박물관, 2004)
- 『감로탱』(강우방·김승희, 예경, 1995)
- 「서울 전통사찰의 불화」(김정희, 『서울의 사찰불화』1, 서울역사박물관, 2007)
- 「조선말기 화승 경선당 응석 연구」(신광희, 『불교미술사학』4, 불교미술사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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