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도인쇄출판사 ()

천주교
단체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회 부설 인쇄 ·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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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회 부설 인쇄 · 출판사.
설립목적

영성과 문서 선교를 통한 복음화를 위해 설립되었다.

연원 변천 및 현황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회는 수도회를 원산에서 왜관으로 옮긴 뒤 1962년부터 출판 사업을 재개하였다. 본 수도회는 한국 진출 20년 만인 1927년 서울에서 함경남도 덕원으로 수도회를 이전하였고, 1929년부터 덕원신학교 내에서 출판 사업을 시작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북한 지역 공산화로 1949년에 출판과 인쇄 기능이 모두 강제 폐쇄되었다.

1953년 왜관 감목대리구가 설정되면서 이 지역에 새로 정착하게 된 베네딕도 수도회는 1959년 상트 오틸리엔(St. Ottilicn) 수도원으로부터 중고 하이델베르그 인쇄기 2대를 인수하여 1960년 출판사와 인쇄소를 설립하고, 1962년 5월 7일 정식으로 출판사와 인쇄소를 분리 등록하면서 출판 활동을 재개하였다. 이때 처음 발간한 책이 『예수의 생애』와 『성 베네딕도 수도 규칙』이다.

출판 활동 재개 후 성경, 신학, 영성 관련 서적들을 발간하다 인쇄소 사업이 확장을 거듭하자 1972년 출판사와 인쇄소의 운영을 분리하였다. 이때부터 출판사는 시장성을 목표로 하지 않고 양서출판에 전념하는데, 이러한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책이 『한국 천주교회 창립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이다. 이 책은 기획에서 발간까지 무려 22년이 걸렸을 정도로 분도출판사의 집념과 의지를 잘 드러내준다. 1979년부터는 서울 장충동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한국 천주교의 지적, 신학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에 더 매진하였다. 현재는 출판사의 모든 업무를 서울 장충동에서 보고 있다. 출판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900여 종의 서적을 출판하였고, 매년 30여 종의 신간을 포함하여 100여 종의 서적들을 간행하고 있다.

인쇄소는 1973〜1974년에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현대화하는 한편 왜관 인쇄소 건물 증축, 서울 지사 설치를 추진하였고, 1975년부터는 외부 인쇄물을 위탁 생산하였다. 1987년부터는 활자 조판 작업 공정을 폐쇄하고, 이듬해부터 전산 조판 및 컴퓨터 제판 시설을 도입하였다. 이후로도 인쇄소는 여러 차례에 걸쳐 신기술을 도입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일에 주력하였다.

의의와 평가

분도출판사는 출판 활동 재개 후부터 지금까지 가톨릭 지성이 등장하고 성장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출판사로 평가받는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는 시대의 요청에 적극 부응하면서 시민사회 등장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또한 무엇보다 교회출판사 가운데 유일하게 종교 영역을 넘어 예술, 문학, 철학, 심리학, 아동 도서 등 일반 영역으로까지 범위를 확대해 종교와 사회, 교회와 시대와의 대화에 앞장서고 있는 점이 이 출판사가 교회와 사회에 기여하는 점이다.

참고문헌

카톨릭 전문서점 BUNDO BOOK(www.bundobook.co.kr)
집필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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