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대웅전 ( )

서울 조계사 대웅전 정측면
서울 조계사 대웅전 정측면
건축
유적
국가유산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계사에 있는 일제강점기 보천교 관련 사찰건물. 불교건물.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조계사 대웅전(曺溪寺 大雄殿)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불교/불전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00년 09월 10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27-7, 27-45, 수송동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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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계사에 있는 일제강점기 보천교 관련 사찰건물. 불교건물.
개설

일제강점기에 민족운동을 펼쳤던 보천교(普天敎)가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에 건립한 건물로, 1937년에 탄압을 받아 해산하면서 현재의 자리에 옮겨 세웠다.

역사적 변천

일제강점기에 일제는 조선의 모든 사찰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원찰인 박문사(博文寺)에 귀속하고자 하였다. 만공(滿空) 월면(月面, 18711946)과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18791944) 등은 이에 저항하며, 조선 불교의 통합을 위해 총본산 건설운동을 추진하였다. 특히 1935년에 열린 전국 31곳의 본사 주지회의에서는 총본산 건설의 원칙으로 ‘순 조선식 법당’을 중심 불전으로 건립하도록 결정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보천교는 민족운동을 펼치면서, 1925년에 본거지인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에 십일전(十一殿)을 건립하였다. 이 건물은 전통적인 양식을 갖추면서도 일제의 신사(神社)에 뒤지지 않는 규모였다. 당시 불교계는 십일전을 지금의 조계사인 각황사(覺皇寺)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1937년 3월에 1만2000원으로 건물을 산 다음, 3월 26일∼5월 5일에 해체하면서 4월∼5월 중순에 부재를 옮겼다. 공사는 1938년 10월 중순 경에 마무리되었고, 25일에 낙성봉불식을 열었다. 그 뒤 2004년에 대들보를 교체하고 활주를 제거하는 등 해체 수리하여 오늘에 이른다.

내용

이 건물은 당시에 궁궐 목수로 불렸던 최원식(崔元植)이 도목수를 맡아 건립하였다. 앞면 7칸, 옆면 4칸의 1층 건물로, 팔작지붕을 올렸다. 공포는 내7출목, 외5출목으로, 기둥의 중간에도 공포를 배치한 다포식 구조이다. 건물 안에는 앞뒤로 1줄씩 고주(高柱)를 세웠으며, 7개의 도리로 지붕을 지지하게 하였다.

상량문은 권상로(權相老, 18871965)가 지었으며, 낙성에 맞추어 도갑사에서 옮겨온 조계사 목조여래좌상(보물, 2022년 지정)을 봉안하였다.이 불상은 일섭(日燮, 19001975)이 제작한 것으로, 조선 전기와 후기의 양식적 특징을 함께 지녔다. 하지만 건물의 규모에 비해 불상의 크기가 작아, 최근에 목조삼세불좌상을 봉안하고서, 그 오른쪽에따로 불단을 설치하여 모시고 있다.

특징

이 건물은 조계사로 옮겨 지으면서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기둥 아래에 높은 주춧돌을 세우고 4곳의 추녀 밑에 활주를 받치는 등 일부를 보강하였다. 높은 주춧돌을 놓은 것은 전통 건축 수법이지만, 일제강점기에 건물을 해체 수리할 때 기둥 밑둥이 썩는 것을 방지하려고 자주 사용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 건물은 한국 불교의 상징인 조계사의 중심 불전으로, 1920년대에 건립된 1층 불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건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보천교 본소 건축물의 행방」(김재영,『신종교연구』5, 2001)
「보천교 십일전과 조계사 대웅전」(안후상,『신종교연구』4, 2001)
「불교총본산 조계사 창건고」(안후상,『보조사상』15, 2001)
「조계사 대웅전에 대한 건축사적 조명」(이강근,『조계사의 역사와 문화』, 2000)
관련 미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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