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義天, 1055∼1101)의 불교관계 목록집인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 제2권과 일본의 흥륭(興隆)이 편찬한 『불전소초목록(佛典疏鈔目錄)』에는 1권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일실되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당나라 계율종의 시조 도선(道宣)이 찬술한 『사분율갈마』에 대한 이해와 비구 250계, 비구니 348계의 항목을 정리한 계본(戒本)의 필요성에 의해 자장이 『사분율갈마사기(四分律羯磨私記)』를 찬술하여 포살(布薩) 등 승단에서 거행하는 의례의 절차를 풀이하고 이 의식을 정착시킨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