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승려 죠순[藏俊]이 편찬한 『주진법상종장소(注進法相宗章疏)』와 승려 에이쵸[永超]가 찬술한 『동역전등목록(東域傳燈目錄)』 강론록(講論錄) 3에는 2권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일실되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 한편 『나라록(奈良錄)』에는 『인명론소(因明論疏)』로 수록되어 있다.
『인명입정리론』은 인도의 학승 상갈라주(商羯羅主, Śaṇkarasvāṇmin)가 저술하고 현장(玄奘, 602∼664)이 번역한 유식학 논서(論書)이다. 원측은 『대인명론소』를 비롯하여 『관소연연론소(觀所緣緣論疏)』, 『성유식론소(成唯識論疏)』, 『이십유식론소(二十唯識論疏)』 등 유식관련 주석서를 남겨 신라 유식학 형성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