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대엽조는 조선 후기 민간의 성악곡인 만대엽·중대엽·삭대엽 등 오늘날 가곡의 전신에 해당하는 악곡을 포괄적으로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음악용어이다.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동속가사’라 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문학 장르에 대엽조가 있으며, 대엽조는 길고 짧은 구별이 없이 만·중·삭의 세 가지 가락이 있다고 하였다. 17세기 후반에는 각 악조마다 중대엽은 초중대엽·이중대엽·삼중대엽의 세 곡으로, 삭대엽은 초삭대엽·이삭대엽·삼삭대엽의 세 곡으로 분화되었다. 이익은 이 무렵의 중대엽과 삭대엽 계통 여러 악곡을 통칭하면서 ‘대엽조’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정의
조선후기 민간의 성악곡인 만대엽·중대엽·삭대엽 등 오늘날 가곡의 전신에 해당하는 악곡을 포괄적으로 지칭하기 위해 사용한 음악용어.
개설
이익은 ‘동속가사(東俗歌詞)’라 하여 중국과는 다른 우리나라 고유의 문학 장르에 대엽조가 있다고 하면서, 대엽조는 길고 짧은 구별이 없으며, 만 · 중 · 삭의 세 가지 가락[三調]이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한문이 아닌 우리말[俚詞]로 된 한 편의 노랫말이 세 가지 가락에 통한다고 하였다. 이 같은 언급은 오늘날 가곡(歌曲)의 전신에 해당하는 만대엽 · 중대엽 · 삭대엽 등 세 가지 악곡을 가리키는 것이다.
연원 및 변천
이같이 음악의 빠르기를 달리하는 「진작」의 대엽 부분에서 만 · 중 · 삭대엽이 나왔다는 『양금신보』의 기록은 「만대엽」을 최초로 수록한 『금합자보(琴合字譜)』(1572) 「만대엽」이 5지(旨)로 구성되었으며, 제2대강에서 시작하는 악곡이고, 『양금신보』 「중대엽」 역시 5지로 구성되었고, 제3대강에서 시작하는 점과 일치한다. 따라서 「진작」의 후반부인 대엽 이하 부분이 따로 분리되어 국한문의 노랫말을 얹어 부르는 만대엽 · 중대엽 · 삭대엽 등의 성악곡이 되었고, 이들 악곡을 포괄적으로 가리키기 위하여 이익이 이를 대엽조라 지칭하였다.
내용
이후 삭대엽이 대엽조 악곡의 주류를 형성하면서 음역이 낮은 평조와 평조계면조가 쇠퇴하고, 우조와 우조계면조의 악곡이 남아 전승되었고, 18세기 후반 중형시조와 장형시조를 노래하기 위하여 삭대엽의 변주곡으로 농(弄) · 낙(樂) · 편(編) 등의 악곡이 출현하였다. 그리고 19세기에는 중거(中擧) · 평거(平擧) · 두거(頭擧) 등의 변주곡이 등장하면서 남녀창(男女唱) 한 틀이 갖추어져 오늘날과 같은 가곡 한 바탕을 이루게 되었다.
참고문헌
- 『금합자보(琴合字譜)』
- 『대악후보(大樂後譜)』
- 『성호사설(星湖僿說)』
- 『악학궤범(樂學軌範)』
- 『양금신보(梁琴新譜)』
- 『국악개론』(김영운, 음악세계, 2015)
- 『국악대사전』(장사훈, 세광음악출판사,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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