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정명사의 시초는 승려 길상이 1994년 9월에 개원한 ‘미래불교교육원’인데, 이후 청화선사(1923~2003)로 부터 '정명사'라는 사찰 이름을 받았다. '정명사'는 업이 맑아지고 운명이 좋아지는 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길상은 열두 살에 승가에 입문하여 1972년 해인사의 일타스님에게 수계를 받고 승려가 되었다.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하고 거창 연수사의 주지와 군법사를 지내다가 1993년 미국으로 건너왔다. 1995년 현재의 위치로 사찰을 이전하였고, 2009년에는 단아한 목불과 목각탱화를 봉안한 법당을 완공하였다. 2012년에는 도신이 주지를 맡았고, 2014년 3월부터는 승려 일진이 사찰을 주관하고 있다. 정기법회와 기도회 등을 열고 있으며, 수희공덕회나 미가회, 지장회 같은 신행 단체들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정명사는 경전 교육을 수행의 중점으로 삼고 있으며, 한국 불교문화가 갖고 있는 다양한 전통들을 미국 현지 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