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사는 호주에 있는 한국 사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절로 1992년에 창건되었다. 시드니 서남부의 벨필드(Belfield)에 위치하고 있는데,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캠시(Campsie)와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지역과도 가까워서 신도들의 방문이 용이하다. 과거에는 사찰이 위치한 지역이 주거지로 규정되어 있어서 종교 활동에 제한이 있었지만, 최근 종교 부지로 허가를 받아 포교 여건이 개선되었다. 2013년에는 창건 20주년을 기념하여 대설법회를 개최하고 공적비 등을 조성하였으며, 한국전통문화원을 설립하고 오세아니아주 한국사찰 연락 사무소 현판식을 거행하였다. 2015년에는 부설 복지원을 개원하였다. 정법사에는 현재 700여 세대가 신도로 등록되어 있는데, 일요 법회에는 약 2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황이다.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도와 요가 등의 문화강좌도 개설되어 있다. 또한 어린이 한글학교를 운영하여 교포 자녀들의 한국어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신도조직도 활발한 편인데 청년회, 가릉빈가합창단 등이 활동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오세아니아주 연락사무소로 지정된 정법사는 한국불교의 세계화라는 종단의 핵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향후 해당 지역 내의 사찰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호주 승려들의 한국 초청 및 종교비자 취득 업무를 지원하며, 교포 자녀들의 한국문화체험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