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江倉)
강창(江倉)은 곡물을 보관하기 위하여 강이나 하천 인근에 설치한 창고를 의미한다. 곡물은 무게가 많이 나가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다량의 곡물은 보통 선박을 통해 운송되었다. 따라서 고려와 조선 왕조는 수로 교통의 중심지에 강창을 설치하고, 곡물을 보관하고 유통했다. 일반적으로 강창은 국가가 세곡을 보관하기 위한 창고를 뜻하지만, 지방 군현에서도 세곡을 보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강변에 설치한 창고도 강창이라 불렀다. 또한 백성을 구제하기 위한 진휼곡, 유사시 군사들의 식량인 군량미 등을 보관하기 위한 강창도 존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