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왕(山上王)
산상왕은 삼국시대 고구려 제10대 왕이다. 재위 기간은 197~229년이며, 고국천왕이 후사 없이 죽자 왕비 우씨와 귀족 세력의 추대로 즉위했다. 형이 죽으면 형수를 취해 산다는 취수혼의 실제 예로서 유명하다. 형 발기가 소노부 세력과 연합해 모반하고, 요동지역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공손씨 군대까지 불러들여 수도를 공격하자 동생 계수를 시켜 물리쳤다. 198년 환도성을 쌓고 209년 이곳으로 천도했다. 217년에는 중국 평주 출신의 하요 등 1000여 호의 투항을 받아들여 책성에 안치했다. 227년 사망하자 산상릉에 장사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