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빈추숭(恭嬪追崇)
공빈추숭은 광해군의 사친 공빈 김씨를 공성왕후로 추숭한 사안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광해군은 선조의 후궁 소생이며, 둘째라는 정통성의 결함을 가지고 세자로 책봉되었다. 광해군은 선조의 대상이 끝난 후에 공빈 김씨를 왕후로 높여서 자신이 후궁 소생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왕위계승의 정통성을 확립하고자 하였다. 공빈 김씨는 1613년(광해군 5) 공성왕후로 추숭되었다가 1623년(인조 1) 인조반정 이후 다시 공빈으로 추삭되었다. 공빈추숭은 유교적 질서를 크게 어그러트리는 사건으로 국왕의 권위와 주동자들의 도덕성에 큰 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