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妓生)
기생은 국가 의례나 궁중의 연회에서 여악을 담당한 전문 예술가로 활동한 여성들을 말한다. 전근대시대에 기생의 성 접대는 공식적인 업무가 아니었지만, 활동 전반에 성 접대가 매개되어 있었다. 근대사회에 들어 조선총독부는 성매매를 겸하면서 유흥업을 하는 여성으로 기생을 규정하여 이들을 등록하고 관리하였다. 기생들은 사회의 선량한 풍속을 어지럽힌다는 혐오의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활동을 전개하였고 민족 운동에도 참여하였다. 그러나 성매매와 유흥을 기생과 연결시키는 인식은 현대사회에 더욱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