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좌책(家坐冊)
『가좌책』은 조선 후기 지방에서 군민과 현민의 호구 및 경제 상황을 기록한 문서이다. 여기에는 호주와 그 구성원에 대한 정보, 전답·가옥의 유무와 규모, 우마의 수 등이 기재되었다. 이 책은 수령이 지방 군현을 다스리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핵심적 자료였다. 호적을 작성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었고 각종 부역의 부과 및 세금 징수 등의 자료로 이용되었다. 거주민들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지만 호적대장과 같은 보존의 의무는 없었다. 현재 『순천부서면가좌성책』·『임천군가좌성책』·『토지면가좌성명성책』·『대곡가좌』 등 정도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