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성(物藏省)
물장성(物藏省)은 태봉과 고려 초기, 나라의 각종 공예품과 보물을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된 중앙의 행정 부서이다. 궁예가 904년(효공왕 8)에 국호를 마진으로 고칠 때 설치되었으며, 나라의 각종 공예품과 진귀한 보물을 맡아서 관장하였다. 그 연원은 신라의 물장고(物藏庫)와 물장전(物藏典)에서 찾을 수 있으며, 고려에서도 태조가 태봉의 제도를 이어받아서 계속 설치하였다. 그 관원으로는 영(令)과 경(卿)이 있었다. 960년(광종 11)에 광종이 이름을 보천(寶泉)으로 바꿀 때까지 존속하였다.